[목양일념] 성탄의 목적을 이루라

등록날짜 [ 2013-12-24 10:02:42 ]

왕으로 오신 예수. 그분은 헤롯을 왕좌에서 몰아내고 세상 왕이 되려고 오신 분이 아니다. 그분은 우리 속에 역사하는 질병을 파괴하고, 원수 귀신을 쫓아내고, 우리가 마주한 불가능을 해결하고, 멸망과 파멸과 죄악과 죽음에서 우리를 건져주려 오셨다. 바로 나를 구원하시려 원수마귀를 성난 병사같이 물리치고 승리하는 왕으로 오셨다. 그런 왕의 실권을 지닌 예수께서 이 땅에 오신 사건이 바로 성탄이다.

어떤 사람은 애절하게 회개기도를 한다. “주여! 내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문제는 그런 다음 응답을 믿지 않는 말을 쏟아낸다. “아이고, 죄를 용서받았나 모르겠네...” 한참이 지난 후에 은혜 받으면, 저번에 회개한 그 죄를 붙들고 또 회개한다. “주여, 저번에 회개한 죄를 용서해 주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또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같은 죄를 일 년이면 열두 번도 더 회개한다.

한번 고했으면 그분이 죄사하는 실권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니 매번 같은 죄를 거듭 회개하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그분의 실권을 인정하는 자만 주님이 주시는 응답을 자기 몫으로 차지한다.

“왕의 실권을 인정하라!”

예수는 왕이며, 곧 나의 왕이다. 왕인 예수께서 나를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되 자신과 우리를 위해서 역사하신다. 우리가 병들고, 고통당하는 모습을 볼 수 없어 친히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까지 기어이 우리를 보호하고 지키시는 왕이다.

성탄은 바로 나를 살리려 예수께서 왕의 실권을 가지고 이 땅에 오신 날이다. 그런데 그분을 인정하지 않으면 얼마나 속상하시겠는가? 또 우리는 영육 간 얼마나 큰 손해를 보는가? 예수께서 우리를 구하려고 이 땅에 오신 성탄을 믿고 인정해서 왕의 실권을 축복으로 누리며 살아야 그것이 곧 믿음이다. 주여! 내게 믿음을 주소서. 성탄하신 목적이 내게 제한 없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윤석전 목사 

위 글은 교회신문 <36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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