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십자가 고난의 길

등록날짜 [ 2020-04-04 10:46:17 ]

교회는 주님의 몸이라고 했으니 주님의 근성이 있어야 한다. 주님의 특성과 주님의 생애와 주님의 정신이 나타나야 한다. 교회의 머리는 주님이시다. 그렇다면 교회는 절대로 사람의 생각대로 움직여서는 안 되고, 오직 주님의 생각대로 움직여야 한다.


예수께서는 나사렛 동네에서 출발하여 마침내 갈보리 언덕 십자가 형틀에 오르셨다. 그가 가신 길은 인간이 버린 길, 인간이 바라보지 않은 길, 인간이 저주한 길, 인간이 매로 때리고 돌로 친 길, 인간이 죄인 취급한 길, 인간이 사형언도를 내려 십자가에 매달아 살인강도보다 더 행악자로 취급해 죽인 길이었다. 그 길이 바로 주님께서 모든 인간이 구원받기를 그렇게 바라시고, 모든 인간이 치료받기를 그렇게 바라시고, 모든 사람이 축복 받기를 그렇게 바라신 고난의 길이다. 주님이 가신 길이라면 우리도 따라가야 한다. 교회는 바로 예수께서 가신 그 고난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다.


“주님, 나도 주님과 같이 내가 죽을지라도, 매를 맞을지라도, 저주를 받을지라도 예수의 생애를 드러내는 일을 포기하지 않게 하옵소서. 내가 이 일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기도하며 따라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작은 핍박이나 고통에도 너무도 쉽게 예수 못 믿겠다고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면 참 안타깝다. 예수께서는 우리 대신 참혹한 십자가라는 고통의 길을 가셨다. 우리에게 축복을 주고 싶어 가신 목마른 길이요, 주린 길이요, 절규하신 길이다.


조용하게 눈을 감고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라. 그 십자가가 내 심령 안에서 요동치게 하라. 예수께서 십자가 위에서 타는 듯한 목마름과 고통보다 더 갈급했던 것이 바로 우리가 구원받는 것이었다. 그 정신을 가지고 어디에서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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