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았던 기도

등록날짜 [ 2020-04-25 10:11:24 ]

예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도록 애절하게 기도하셨습니다(눅22:44). 십자가형이라는 잔인한 최후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인류 구원을 위해 아들 예수에게 정해주신 스케줄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도 육신을 입으셨기에 엄청난 고통의 무게를 견딜 수 없어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려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도록 기도한 것입니다.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한 십자가 중대사를 앞에 놓고 예수께서 기도하신 것은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는 일에 물러서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혹시라도 물러선다면, 인류 구원이라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습니다(히5:7).


십자가형 앞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의 전지전능한 능력을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아버지의 뜻을 따라 십자가의 잔인한 고통을 묵묵히 감당하기 위해 기도하셨고, 그 기도대로 십자가에 달려 하나님의 뜻을 이루셨습니다.


예수의 십자가 피로 구원받고 이 구원의 은혜가 얼마나 큰 것인지 아는 자라면, 하나님의 뜻이 내 삶에 이뤄지도록 부단히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자들은 “주와 함께 죽을찌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마26:35)라고 결연히 다짐했지만 실패하고 주님을 떠나거나 부인했습니다. 그랬던 그들이 마가다락방에서 열흘간 전혀 기도에 힘써서 성령을 받은 후에는 주를 부인하지 않고 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예수의 증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같이 되기까지 믿음으로 간절하고 애절하게 기도해 하나님의 나를 향한 뜻, 수많은 비신자 골육친척과 이웃 영혼을 구원하는 그 뜻을 이루는 자가 되길 원합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67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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