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일념] 영혼 사랑의 정

등록날짜 [ 2022-04-05 15:56:47 ]

어머니는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아버지께 34년 동안 핍박을 받으셨으나, 단 한 번도 아버지를 나쁘게 말하거나 미워하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밤낮 눈물을 흘리면서 아버지가 구원받지 못할까 봐 애타게 기도하셨습니다.


저희 형제들에게도 “아버지를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마라. 아버지가 몰라서 그러신다. 아버지가 예수 믿고 구원받도록 주님께 기도 많이 해라. 지옥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줄 아니? 우리만 천국 가고 아버지가 지옥 가면 무슨 염치로 천국에 가있을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린 저로서는 핍박하는 아버지의 영혼을 불쌍히 여기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다고 밤낮없이 어머니를 때리고 우리를 못살게 구는 아버지에게 무정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수십 년간 이어진 지독한 핍박에도 아버지를 향한 신령한 정을 버리신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영혼을 사랑하는 신령한 정입니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심으로 우리를 지옥에서 구원하신 은혜는 나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면 절대로 이웃에게 무정할 수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미워할 수 없고 미워해서도 안 됩니다.


어머니의 포기하지 않는 기도와 사랑에서 나오는 신령한 정이 결국 아버지의 영혼을 구원받게 했습니다. 예수 믿을 것 같지 않던 아버지께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생활 잘하다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함께 신령한 정이 끊임없이 전해지자 아버지가 구원받으신 것입니다. 전도는 죄 아래 살다 멸망할 영혼을 향해 최고로 신령한 정을 발산하는 행동입니다. 전도는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고 하나님이 주시는 능력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4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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