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캠페인 | 예절을 지킵시다 ①
나만 편하면 괜찮은가?

등록날짜 [ 2006-08-30 10:22:50 ]


얼마 전, 김순희(가명) 집사가 겪은 일입니다. 안디옥 성전에서 삼일저녁 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찬양이 시작되고 김 집사는 의자 가운데 부분에 앉아 찬양에 푹 빠져 있었습니다. 통성기도와 함께 설교말씀이 시작되자 김 집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은혜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뒷자리에 앉은 성도가 자신의 등을 살짝 누르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예배 시간에 조는 줄 알고 깨워주는 배려로 생각한 김 집사. 예배 도중이라 뒷사람을 쳐다보고 ‘안 졸았어요'라고 하기도 겸연쩍어 그대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조금 후에 다시 한 번 등을 살짝 누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 졸았는데 왜 그러지?' 생각하고 예배에 전념하려 했지만, 신경이 쓰였습니다. 세 번째 또 등을 누르는 느낌이 들자 뒤를 돌아보았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 뒷사람은 성경책을 놓는 곳에 발을 올려놓고 있는 게 아닙니까? 그것도 여름이라 맨발로!!!
순간 김 집사는 자신의 등을 누른 것이 손가락이 아니라는 사실에 불쾌함이 치솟았고, 설교말씀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서도 이런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물론 의자가 계단식으로 놓여있다 보니 발을 올려놓기에 위치가 적당한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의 귀한 헌금으로 마련된 성물에 함부로 발을 올려놓는 것도 안 되겠지만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말미암아 옆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면 더더욱 안 될 것입니다. 성전은 자기 혼자만 예배드리는 장소가 아닙니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주위 성도들의 예배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지 한 번 더 생각하고 행동해야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93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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