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8주년ㆍ안수집사 좌담회
오직 믿음으로 이룩할 '대성전 건축'

등록날짜 [ 2004-03-30 14:31:13 ]

△ 개척 당시 성도들의 성전을 향한 열정이 어떠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석병덕 / 교회 설립 후 일년쯤 되었을 때 성도들이 자꾸 늘어나자 어느 날 목사님께서 “이 성전 벽이 물러나게 해 달라고 기도합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 기도가 열기를 더해 가면서 성전을 염원하는 성도들의 열망이 높아지기 시작했고 건축을 위한 재정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그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저에게 먼저 나가서 말하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첫 주자로서 얘기를 하고 나자 성도들은 전세를 사글세로 옮겨서 나머지를 드리겠다, 집을 당장 팔아서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열기가 모여져서 1천158평의 성산동 부지를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그 성전부지가 공교롭게도 수도용지 공원부지로 묶여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성도들의 사모함은 또다시 노량진 성전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믿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92년-93년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던 노량진 성전을 정복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성전건축을 위해 혼연일체가 되어 마음을 모으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기에 오늘날의 성장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흰돌산수양관의 설립 배경과 함께 그 일을 위해 우리 성도들이 어떻게 쓰임 받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장익희 / 매년 집회를 할 때마다 수천만원의 임대료를 내야만 기도원을 빌릴 수 있었고 그것마저 구하지 못해 항상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사모세미나와 목회자 세미나를 우리 교회에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그 일을 위해 충성한 성도들의 믿음을 보시고 기도원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때의 열정이 오늘날의 수양관을 만든 것입니다.

안선환 / 목회자세미나를 마치고 주방기구, 대형 천막을 걷어 차에 싣고 모든 마무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기도원 장로님께서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님이시라면 이 기도원을 충분히 운영할 터인데...” 하며 아쉽게 생각하셨습니다. 그때 흰돌산수양관 구입이 시작되었습니다. 노량진 성전 구입 후 얼마 안 되어 이 일이 추진되었는데 재정적으로 가장 어렵고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

△ 우리 교회를 오해하고 핍박하는 사람들 때문에 어려움을 당했을 때 안수집사님들의 심정은 어떠하셨는지요?

함윤용 / 안수집사의 입장에서 이 일로 인해 담임목사님의 심정이 얼마나 괴로웠겠는가를 생각하면 눈물이 우선 앞섭니다. 목회자의 입장에서 치명적인 일을 참고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자고 하셨다는 것은 그 마음속에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말씀입니다. 저는 옆에서 수중 들면서 밤을 새워가면서 눈물로 자료를 준비하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당사자인 목사님에 비한다면 제 심정은 천 분의 일, 만 분의 일이나 해당되겠습니까? 그래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성도들에게 내색 한 번 안 하시는 것을 보면서 그 속에 ‘주님 사랑, 주님 심정이 없이는 안 된다. 그들을 긍휼히 여김이 없이는 안 된다’라고 생각하면서 ‘참 훌륭하신 목사님이시다. 하나님 앞에 사랑 받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오해들이 다 해결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를 삼는 사람들은 지금까지도 계속 문제를 삼고 있고 그들은 절대 변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우리를 도와주실 분은 주님이시며 모든 것을 하나님이 갚아주시고 하나님이 인도해 주시고 계신 것입니다.



안수집사의 삶

△ 신앙생활을 할 때 부딪히는 경제적인어려움과 개인적인 시련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최영호 / 우리의 신앙생활을 위해서는 우선 각자의 환경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십일조에 대한 문제는 열이 다 내 것이 아닌데 하나님께서 아홉을 우리에게 주셔서 쓰라고 하시고 하나만 가져 가시겠다는데 어찌 하나가 아깝다고 생각하겠습니까? 열 개 중에서 아홉을 내가 가지니까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신앙생활 하다 보면 여러 가지로 어려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주님께 가까이 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우리는 뭔가 좀 아쉽고 뭔가 필요를 느낄 때 주님을 찾게 되지 않습니까?

△ 신앙생활이 형식적이고 외식적으로 흘러 갈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십시오.

방정희 / 우리의 신앙생활이 외식적이고 타성에 젖어가게 되는가 하는 것은 구원의 은혜와 감사, 천국과 영생에 대한 감사의 절정을 가지고 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부터 자신도 모르게 믿음이 식어지고 신앙생활은 타성에 젖고 미지근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처럼 또 가난한 심정을 가지고 주리고 가난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애통하며 사모하는 마음을 다시 회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항상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고 순수함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계속 유지하여야 합니다. 항상 정직하게 주님 앞에 나의 모습을 가지고 나아갈 때 주님께서 인정해 주실 것이며 또한 주님이 주시는 은혜의 힘으로 우리는 승리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안수집사가 갖추어야 할 자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요?

김윤영 / 안수집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야 하고 주님께 드리는 것에 인색하지 않는 마음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목사님의 목회 방침을 잘 이해함으로써 신뢰 받을 수 있도록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정몽룡 / 안수집사는 목표나 이상이 아닌 함께 동역하는 고난의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순종이 축복을 점령한다라고 생각합니다. 순종할 때에 하나님도 우리를 자유롭게 쓰시고 순종할 때가 가장 순수하고 진실을 보이는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안수집사 역시 목회자처럼 그 삶이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안수집사의 자격은 하나님 앞에 순수하고 목회 방침에 절대 순종하고 자유롭게 하나님이 쓰실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자녀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신앙의 철칙은 무엇인지요?

조병윤 /
자녀들에게 먼저 하나님 앞에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목회방침에 절대 순종하는 모습을 부모들이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가족들간의 관계가 상호 이해를 바탕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 가운데 사랑이 싹트게 되고 그 사랑 가운데 화목이 싹트게 됩니다. 가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가 자녀문제인데 자녀를 교육시킴에 있어 부모가 우선 영적인 신령한 본을 보여야 합니다. 자녀들이 공부하는 시기에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 주었을 때에 자동적으로 공부하는 모습으로 닮아간다는 것입니다. 또한 부모들의 교회에서 믿음으로 순종하며 충성하는 모습 속에서도 자녀들이 본을 받게 됩니다. 자녀들에게 너무 강압적인 태도로 주입시키지 말고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서로 대화를 통해서 이해관계를 넓혀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들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부모로서의 큰 역할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자녀들과 부모간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여러 가지 가정적인 문제, 신앙적인 문제를 대화를 통해 해결합니다. 그러한 모습들 가운데 자동적으로 신앙생활이 성숙되어 지고 그런 가운데 가정이 화목해 지고 행복해 진다고 생각합니다.

△ 안수집사로서 받은 영적 축복과 은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김윤영 / 안수집사가 되고 나서 목사님께 굉장히 야단을 많이 맞았습니다. 한 3년간을 야단을 맞았습니다. 그것은 다 성장하기 위함이요, 영적인 축복을 받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참고 견뎠습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축복을 해 주셨는데 재정실장으로 6년, 경조실장으로 9년을 충성하게 해주셨습니다. 안수집사로서의 가장 큰 영적인 축복은 바로 주의 큰 일을 맡게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석병덕 / 저는 삶에 대한 염려와 걱정으로 항상 마음 편하게 산 적이 없었는데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맡기는 삶을 살기 시작한 이후로 오늘 걱정은 오늘로, 내일 걱정은 내일 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 것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 계시다는 것을 전폭적으로 믿고 항상 어떠한 일이 닥쳐도 오늘 걱정 오늘로 끝내고 해가 지기 전까지 하나님께 맡기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활은 어렵지만 마음은 항상 부자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담임 목사님과의 관계

△ 목사님께서 성도를 위해 생애를 아낌없이 바치고 있다는 것을 느끼셨던 때는 언제였나요?

박환문 /
한 10년 전 일로 기억됩니다. 노량진 성전에서 목사님께서 갑자기 침입한 괴한이 던진 도끼에 다리를 크게 다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예배가 10분 남아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병원에 갔을 텐데 끝까지 설교를 다 마치고 병원에 가셨습니다. 피는 계속 쏟아지는데도 말입니다. 또 목사님께서 노량진 성전에서는 항상 강단 옆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예배 시간 되어 나오셔야 하는데 기도하다가 일어나지를 못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리고 겨우 힘들게 일어나 말씀을 마치시고 “내가 설교를 제대로 했는지 혹시 실수는 하지 않았나” 하시면서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진실로 성도들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직접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김홍태 / 망원동 성전시절 화정회라는 청년집회가 있었는데 당시 저는 음향담당자로서 목사님 집회에 따라 다녔습니다. 목사님께서 이 화정회를 위해 지방에서의 집회 중에도 천리를 마다하지 않고 시간을 내어 오고 가시던 일, 외부성회 후 금요철야예배 시간에 맞추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강단에 겨우 서시던 모습을 많이 보았습니다. 박환문 안수집사님께서 말씀하셨지만 기도하다가 일어나지 못해서 뒹구시면서 몸을 일으키는 것을 한두 번 본 것이 아닙니다. 정말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견뎌내지 못하는 기도, 그 기도는 누구를 위한 것이겠습니까? 오로지 하나님의 영광과 성도를 사랑으로, 부모와 같은 심정을 가지고 말씀을 전해 성도들의 영적 풍요를 주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는 모습을 볼 때에 저는 그야말로 목사님께서 정말로 성도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 목사님의 건강 때문에 염려가 크신데 목사님께 드리고 싶은 말씀 부탁합니다.

박환문 / 지금은 목사님께서 많이 건강해 지셨습니다. 전에는 식사도 못하시고 죽이나 미음 같은 것을 주로 잡수셨습니다. 또 여름에 차를 타고 가면 에어컨을 틀지 못할 정도로 몸이 약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계만방에 복음을 전하는 선교 센터가 되기 위해서는 목사님의 건강이 우선되어져야 합니다. 성도들의 기도가 가장 큰 힘이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몽룡 / 목사님 건강은 지금까지 목숨을 걸고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한 우리 성도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건강해 질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합니다. 우리 성도들이 맡은 직분에 최선을 다하고 신앙생활을 잘 하면 자연적으로 건강해 지시리라 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이 정말 위치와 직임을 감당하고 있는지 평가해 보았으면 합니다.


△ 목사님께서 주의 일을 더 잘하게 하시려고 안수집사님들을 질책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어떤 심정이신지요?

조성군 / 목사님 목회에 입의 혀 같이 잘 수종들지 못한 것이 죄송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 목사님에게 주신 원대한 비전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는 안수집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오히려 우리들 때문에 그 진행과정에 제한이 되기 때문에 질책을 받게 됩니다. 저희가 아직도 목회의중을 충분히 이해 못하고 수종을 잘 못 들어 드리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목사님의 꾸중이 어떤 사심이나 감정이 없는 것이며, 오직 순수한 성도사랑과 교회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왜 우리가 목사님의 생각까지 미치지 못했는가에 대해서 자신을 강하게 질책하면서 앞으로 더 잘 해서 목회에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함윤용 / 어쨌든 질책받는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만큼 잘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질책을 받는다는 것은 주의 일을 함에 있어서 주님의 심정과 담임목사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것입니다. 주의 일이 잘못되고 목사님의 생각하시는 분량까지 안수집사들이 생각하지 못한 탓이기도 합니다. 우리 성도들에게 목사님께서 바라시는 요구사항이 있는데 그것에 못 미쳤기 때문에 안수집사들을 대표적으로 질책하실 때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주의 일을 어떻게 하면 잘 해 드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복음 사역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목사님의 진심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기에 이런 질책을 받았을 때는 뒤를 돌아봅니다. ‘앞으로는 목사님의 수준과 생각을 앞서 봐야겠다’라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영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다짐합니다.

김홍태 / 목사님께서 원하는 만큼의 분량에 이르지 못하니까 저희들은 너무나 송구스러울 뿐입니다. 목사님께서 저희들로 인해 더 지쳐하실 때마다 저희들은 몸 둘 바를 모르죠. 목사님 요구하는 분량에 이르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저에게 목사님의 질책이 주어졌을 때에 오로지 기도해서 ‘목사님의 의중을 살필 수 있을까? 하며 목사님을 노엽게 하거나 질책에 이르지 않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늘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로서 자부심을 느끼실 때는 언제입니까?

이종명 / 목회자세미나 또는 매스컴을 통해서 우리 교회가 알려지게 되고 제가 대외적인 일을 할 때입니다. 제가 연세중앙교회 안수집사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윤석전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바로 그 교회 다니냐고 말할 때 자부심을 느낍니다. 성령이 충만한 교회로 외부에서 인정해 주는 일이 많이 있는데 그 때마다 자부심을 느끼죠. 가급적이면 어떻게든 연세중앙교회를 알리려고 노력하는데 대외적으로 규모가 큰 행사에서 연세중앙교회가 많이 알려져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때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정몽룡 / 사실 연세중앙교회보다는 윤석전 목사님이 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외적인 모임에 참석해 보면 연세중앙교회와 윤석전 목사를 동격으로 봅니다. 그런 얘기를 들었을 때 섬기는 안수집사로서 우쭐해지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목사님이 워낙 겸손하시기 때문에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목사님과 동행하는 것이 거북해질 때도 많이 있습니다. 연세중앙교회 전체가 알려지다 보니 자부심보다 조심스러움과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함윤용 / 제가 사무실에 있으면 외부에서 전화가 많이 걸려옵니다. 특히 동계성회나 하기성회를 마치고 나면 수 없는 전화가 옵니다. 많은 분들이 그렇게 저를 부러워할 수가 없습니다. 구령의 열정으로 불타는 목사님, 성령이 충만한 목사님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말입니다. 지방에 계신 분들은 서울에 오면 꼭 연세중앙교회 들러 보겠다며 전화를 많이 합니다. 우리가 다 같이 영적인 부유를 누리고자 온 것은 사실이고 하나님 은혜 가운데 와서 담임목사님을 만났고 또 신앙생활 하고 기도생활 하고 영적인 부유를 위해서 하루하루를 사는 그런 것들이 너무너무 감사하며 이것이 곧 자부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목사님은 영혼 구령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목회하시는데 수종 드는 안수집사님들의 각오는 어떠하신지요?

정몽룡 / 각오라기보다는 ‘저토록 주님을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해 봅니다. 끊임없이 분초를 다투면서 목회하시는 현장을 바라보며 ‘정말 저럴 수가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저는 과연 그 부분의 만 분의 일이나 헤아리고 사랑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 봅니다. 같은 동년배로서 한 시대를 살아 왔지만 그 분의 행적을 볼 때에 그렇게 견고하게 신앙이 굳어진 점에서 저하고는 상당히 많은 차이를 느낍니다. 믿음이 약해질 때는 목사님의 설교를 들음으로 다시 회복하고. 바라보면서 따라가려고 노력합니다.

조성군 / 목사님의 목회방침이 “나는 강단에서 가장 행복한 죽음, 즉 순교를 하겠다”는 말씀을 하실 때마다 과연 나는 평신도로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깊이 생각합니다. 평신도로서 제가 할 일은 오직 충성, 충성하다 죽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말 귀하게 여기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충성하다 죽는 것이 가장 멋지다 하는 각오를 하면서 삽니다.



교회의 발전을 위하여

△ 우리 교회는 많은 고난과 역경을 극복해왔습니다. 향후 당면하게 될 문제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요?

신정현 / 바야흐로 대성전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어려움을 당했지만 이제부터 우리가 겪어야 할 난제는 내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월남이 망할 때도 외부적인 침략으로 망한 것이 아니고 내부의 부패로 망했고 지금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이나 북한 때문에 망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망한다면 내부적인 것 때문에 망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 역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성도들의 무기력과 무관심 또 타성에 젖은 신앙 이것이 결국 우리 교회를 좀먹는 가장 큰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것을 우리가 무너뜨리지 못하면 우리가 대성전을 완성하고 성취했다 하더라도 우리는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가졌다고 생각했을 때 그 때가 가장 위험한 때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가장 큰 비결은 바로 구령의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께서 지금도 외치는 것은 바로 구령의 열정이고 곧 전도입니다. 이것만이 우리의 신앙을 살리는 길이고 또 우리 교회가 앞으로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감사의 생활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어떤 순간이든 어떤 경우에라도 ‘나는 구원받은 자로서 감사하다’ ‘나는 지금 최고로 감사한 자다’ 하는 감사의 생활을 잃지 않는 한 우리 교회는 반드시 닥쳐오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대성전 건축이 진행 중인데 성도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안선환 / 목사님 개척 당시의 말씀보다 더 크게 부흥, 성장, 발전하여 지금에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 대성전을 건축하여 하나님 앞에 봉헌할 때까지 지켜주실 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담임목사님의 무한한 목회의 비전과 꿈을 현실로 바라보며 우리 모든 성도들이 귀한 목회에 수종 드는 감사의 마음으로 더욱 신실하고 믿음 있고 사랑으로 섬기며 충성하기를 기도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장익희 / 대성전 건축 현장을 바라보면 황홀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안수집사로서 가진 것이 없어 마음만 졸일 뿐 아무것도 드리지 못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에 맞부딪혀 있는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건축 담당자들은 얼마나 걱정 근심 속에 하루하루 뼈가 마를지 상상이 갑니다. 연희동 개척 당시만 해도 성전건축의 소망이 불타 자진해서 집과 전세 심지어 사글세까지 다 내놓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 살면서 건축헌금을 하였던 일들이 기억납니다. 우리 성도들이 마음을 합하여 다시 한번 개척 당시와 같이 하나님 앞에 가진 것을 다 내놓고 자진해서 건축헌금을 했으면 합니다.

함윤용 / 성전건축은 한마디로 축복입니다. 성군 다윗에게도 허락치 않은 성전건축을 이 시대에 우리에게, 우리 교회에게 우리 성도들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우리 성도님들이 기쁨으로 협력해서 성전을 건축함을 기쁘게 생각하고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성도들이 성전건축 하는 일에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물질도 아낌없이 드려서 성전을 아름답게 건축하여 하나님께 봉헌하고 나면 우리 하나님께서 주실 성경속의 모든 축복을 주시리라 믿고 확신하며 영혼의 때를 위하여 천국의 부유를 위하여 성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최영호 / 위대한 다윗왕도 하나님의 성전 짓기를 그토록 열망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소원했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전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저같이 천하고 천한 죄인을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주님의 거룩한 성전 건축하는 일에 동참하게 하신 하나님께 어찌 감사하지 않겠습니까? 망원동을 거쳐 노량진 성전으로 이전한 후 구석구석 새 단장하고 꾸미는 일도 기뻐하며 너무 좋아 힘든 줄 몰랐고 첫예배 드릴 때 기쁨의 눈물이 옷깃을 적셨습니다. 이제 다시 기독교의 역사에 남을 만한 위대한 성전을 건축한 후에 우리가 영육간에 받을 축복을 생각하면 가슴이 부풀어 오릅니다.

김진옥 / 제가 연세중앙교회에 등록할 때가 1991년도 망원동에 교회가 있을 때였습니다. 얼마 후 더 넓은 성전을 구입하지 않으면 안될 만큼 많은 성도들로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노량진에 교회가 나왔는데 당시 우리 교회 형편으로는 엄두도 못 내겠지만 건축 헌금 작정일을 잡아 건축헌금을 하자고 말씀하셔서 건축헌금을 작정하게 되었습니다. 작정을 다 마치고 계수해보니까 그 금액으로는 계약금 정도밖에 못 낼 정도의 액수였습니다. 목사님께서 침울한 모습으로 강단에서 내려가시는 걸 보았습니다. 얼마 후에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어떤 안수집사님이 강단에 올라가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에 피흘려 죽기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구원하여 주시고 또한 목사님께서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생명 바쳐 우리를 위해 말씀을 전하심으로 우리가 이렇게 큰 은혜를 입고 누리고 사는데 우리 모두 다시 한번 마음을 모으고 힘을 합하자”고 호소했을 때 많은 성도들이 흐느껴 울면서 어떤 성도는 일어나 집을 바치겠다는 사람, 전세금을 바치겠다는 사람, 또한 하나님께 드리고 싶은데 드릴 것이 없어 자기 신체 일부분라도 드리고픈 충정을 보이는 사람, 그야말로 눈물 없이는 볼 수 없었던 장면들이 기억납니다. 저는 당시에 초신자였기에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없었다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또 다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성전건축을 명령하셨고 그 일을 이루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날 먼저 우리 교회의 믿음의 선배들이 눈물의 기도와 충성과 사랑으로 오늘날 우리 교회가 하나님께 크게 쓰임받고 부흥한 것처럼 우리 모두 다시 한번 마음과 힘과 뜻을 다하여 우리에게 명령하신 성전을 기필코 완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길 바랍니다.



△ 이웃 사랑의 실천을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하는지요?

방정희 / 우리 교회가 올해 ‘사랑으로 이룩하자’ 라는 표어 아래 출발했고 또 대성전 건축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이런 과정 안에서 우리는 마음을 활짝 열고 성도와 성도 개인간의 만남, 기관과 기관과의 만남에서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야 합니다. 모든 기관이 나름대로 자기에게 주어진 일은 열심히 하는데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보니 서로의 사랑이 와해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내 형제와 이웃과 타 기관과 부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서로를 위해서 기도해 주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과 협력해 주고 지지해 주고 싶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서 강단을 통해서 주시는 말씀으로 주님의 심정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바로 직시해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를 요구하든 충성을 요구하든 예물을 요구하든 요구하실 때에 그 은혜를 기억하고 그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합니다.

△ 현재 해외 선교활동을 하고 계시는 김용식 안수집사님께서 우리 교회의 선교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용식 / 교회의 외형적인 규모에 비해 해외 선교사 파송 숫자는 적어보이지만 주님께서는 다른 방법으로 놀라운 사역을 하고 계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C국 어느 교회 목사님의 말씀을 빌리면 삼자교회 목사들도 열 명 중 한 명은 참신하고 말씀에 바로 서서 목회하고 성도들도 이와 비슷하다고 하였습니다. 예수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던 사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로 변화시켜 사용하시던 성령님께서 흑암 속에 있는 C국 땅 영혼들을 변화시키시는 데에 우리 교회를 사용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세계 곳곳의 주의 종들이 생명의 말씀이 그리워 지쳐 있을 때 우리 목사님을 사용하셔서 말씀과 능력으로 무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자주 C국에서 있기를 기대합니다. 현재 자라고 있는 우리 교회 청년들을 바라보며 새 성전이 완성된 후에 많은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이 놀랍게 진행될 것으로 믿습니다.


좌담회를 마치고 편집실원들을 격려해주시는 안수집사님들의 깊은 주름속에서 이분들의 삶이 곧 교회 역사였다는 것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 동안 드러나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교회 구석구석에서 겸손히 자리를 지켜주신 17명의 안수집사님들의 모습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다. 교회 설립 18주년의 축복이 이분들의 삶속에 영원히 넘쳐나기를 바란다. (편집자 주)


성전건축! 사랑과 기도로 이룩합시다.
3월 21일 현재 공정률 24.7%
철골설치 및 아무림 공사가 약 85%정도 이루어졌다. 본당 1층 바닥과 2층 테마성전 바닥에는 골조용 철판 수퍼데크의 설치가 마무리 됐다. 건물 중앙부의 예배공간과 복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부속실들의 골조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위 글은 교회신문 <58호> 기사입니다.


    아이디 로그인

    아이디 회원가입을 하시겠습니까?
    회원가입 바로가기

    아이디/비번 찾기

    소셜 로그인

    연세광장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