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감 리
20년 뒤 다시 찾아도 부끄럽지 않게

등록날짜 [ 2005-05-10 11:03:12 ]

▲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감리하셨는지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건축물이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편리해야 합니다. 그리고 건물을 한번 지으면 오래가야 하는데 유지 보수가 편리해야만 건물이 깨끗하게 오래가지요. 그런 면에서 자재선정이나 시공방법 등 모든 것을 편리성과 유지보수가 좋은 것으로 하도록 건축위원들과 시공사에게 조언을 하고 그런 방향으로 공사가 진행되도록 감리하였습니다.

▲ 앞으로 성도들이 안전하게 교회건물을 사용하기 위해 특별히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교회라는 성스러운 건물을 짓는데 큰 사고 나면 안 되거든요. 그것 때문에 저뿐만 아니라 건축관계자들 모두가 굉장히 열심히 안전관리를 했습니다.
앞으로 성도들께서 교회건물을 사용할 때는 본당의 계단에 선큰이라고 자연채광을 위해 오픈된 부분과 지하 1층에 발코니부분에 유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올라서면 유리가 깨질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강도가 있는 것을 설치했지만 충격이 세지면 위험합니다. 건물에 대한 보호도 있지만 본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유의해 주셨으면 합니다. 어린 아이들을 두신 부모님들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감리하면서 가장 감회가 깊었던 적은 언제인지?
구조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원형건물이라 공사에 대한 부담과 고심이 컸습니다. 그래서인지 본당에 스페이스 프레임을 설치하고 돔을 올려놓았을 때,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고 그 밑부분의 서포팅을 해체했을 때, 감회가 컸습니다. 본당 천장의 인테리어 작업이 끝나고 비계를 해체했을 때는 대공간이 완성돼서 눈앞에 펼쳐지니 정말 굉장한 마음의 감회를 느꼈습니다. 상업용 건물이나 학교 등을 준공했을 때와는 다른, 성스런 교회건물을 짓는데 대한 남다른 감회가 있었습니다.

▲ 소감 한마디?
건물을 감리할 때마다 20년 지나 다시 찾아오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짓겠다는 생각으로 일해 왔습니다. 이곳도 제가 언제 찾아오더라도 부끄러워하지 않을 정도로 성심껏 작업을 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이 느낌이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7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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