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전, 알고 사용합시다.
원목과 마감재의 장점 살린 ‘장의자’

등록날짜 [ 2006-07-03 14:17:09 ]


연세중앙교회 대성전 예루살렘성전과 안디옥성전에 놓여 있는 긴 의자들은 일반 교회에서 볼 수 있는 장의자이고, 바닥면이 평평한 곳에 놓여 있는 것은 책받침형 장의자, 경사진 구간에 놓여 있는 것은 책꽂이형 장의자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두 가지 의자의 차이점은 의자 등받이 뒤쪽의 모양에 따라 구분된다. 모양면에서 단순한 차이가 나는 장의자이지만, 장의자를 설치하기 전까지 장의자와 관련해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

·원목의 단점 극복
연세중앙교회에 설치된 장의자의 목재는 홍라왕 집성목을 사용하였다. 집성목(Laminated Wood)은 함수율이 10% 미만을 유지한 3~4센티미터 폭의 목재를 핑거조인트 방식으로 본드접합(Laminating)한 제품이다. 원목의 단점인 습기에 의한 수축팽창을 최소화하여 의자의 내구성을 높인 것이다.

·마감재 선택
장의자를 마감하는 방식을 ‘레자’라고 하는 인조가죽과 ‘훼브릭’이라고 하는 천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훼브릭은 레자에 비해 가격은 약간 싼 편이나 색상이 다양하다. 특히 흡음율이 높아서 연세중앙교회와 같이 고성능의 음향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훼브릭을 사용하는 것이 음향환경에는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럼에도 훼브릭이 채택되지 못한 데는 유지 관리에 대단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음료수나 물이 흘렀을 때 액체가 훼브릭 내부로 흘러들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염의 정도가 심해지면 냄새도 나고 색상의 변화도 생기며 세균번식 등의 우려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훼브릭에 발수방오(拔水防汚-물이 스미지 않고 오염을 방지하는 표면 코팅) 처리를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발수방오기능이 1년을 넘기지 못하는 것으로 검토되어 레자 마감으로 결정하였다. 레자는 인체에서 땀이 발생했을 때 흡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움직일 때 ‘뽀드득’ 소리가 나는 단점에도, 유지관리에 유리하고 훼브릭 보다는 내부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에 훨씬 유리하다. 또한 예배당 내부에 사람이 가득차면 훼브릭과 같은 음향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다양한 장의자의 길이
연세중앙교회 예배당이 모두 원형임에도 강단중앙에서 바라보면 장의자의 줄이 일렬로 맞을 수 있는 것은 장의자의 길이가 앞과 뒤 모두 다르게 제작 되었기 때문이다. 장의자의 이동이 생기면 번호가 매겨진 그 자리로 돌아와야만 전체 줄이 맞는다. 또한 예배당 내부가 워낙 크다 보니 장의자 하나의 길이가 3.6미터를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 때는 장의자 2개를 이어 붙여서 하나의 장의자를 만들었다. 그 때문에 7미터에 이르는 장의자도 생겨나게 된다. 이 경우 장의자의 무게만도 400Kg에 이르게 된다.

위 글은 교회신문 <8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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