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재충전, 기독교인의 휴가
성도는 휴가철 맞아 여행보다 영적 회복 우선시해야

등록날짜 [ 2006-08-15 15:50:15 ]

육신의 즐거움 내려놓는 영적인 ‘쉼’을 누리는 휴가

크리스천들이 맞이하는 여름휴가
과연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유익할까?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의 기회와 충성의 시간으로 드림으로써 신령한 영적인 쉼의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뙤약볕이 내리 쬐는 여름이 연일 폭염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든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 한 여름을 어떻게 이겨낼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산과 바다, 들로 나가야 꼭 휴가를 잘 보내는 것일까.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쉼’은 영적인 안식을 얻는 데 있을 것이다. 체험과 감동에 신앙까지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쉼’은 단연코 없다.
휴가나 여가를 수양관에서 보내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조용한 곳에서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함으로 하나님과의 내밀한 영적 교통을 간구하는 것이다. 수양관을 찾는 이들은 도시생활에서 오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활을 반성하고 하루에 서너 차례 열리는 집회를 통해 자신의 신앙생활을 반성하며 영적 성장을 도모한다.
연세중앙교회 성도들도 아주 특별한 여름휴가를 보낸다. 매년마다 흰돌산 수양관에서 2개월 동안 열리는 하계산상성회 때문이다. “은혜 받으셨어요?” 8월이면 교회에서 가장 많이 주고받는 이 인사말은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리는 성회에 다녀왔느냐는 말이기도 하고, 그 말은 곧 올여름 휴가를 다녀왔느냐는 말이기도 하다. 하계산상성회는 연세중앙교회 설립 당시부터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는 특별한 영적프로그램이다. 한번의 참석으로 10년의 믿음을 앞당긴다는 슬로건 한마디가 그것을 입증해 준다. 모든 성회가 초교파적이고 수천명씩 모이는 성회이기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교회 수련회는 아니다. 참석자의 인원이 수천명을 넘어서는 매머드급 성회이기 때문에 충성자가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면에서 주최측인 본 교회 성도들에게 하계성회는 개개인이 말씀으로 은혜를 받는 자리이자 동시에 섬김을 위한 충성의 일터이기도 하다. 군대에서나 사용할 법한 ‘충성’이라는 단어는 여름성회가 되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한다. 주차관리, 성회접수, 쓰레기 수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는 충성에 참여한 성도들은 또 다른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게 된다. 이런 특별한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이 있기에 모든 성회가 거의 100% 성도들의 자발적인 충성으로 운영될 수 있는 것이다. 하계성회는 우리의 ‘내려놓음’속에 임하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다른 사람들처럼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나는 육신의 즐거움을 내려놓고 하나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를 사모하고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자신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믿음직한 성도들이야말로 이 세상에서 가장 신령한 ‘영적인 쉼'을 누리는 자들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92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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