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임 직분자 소감] 주님의 애타는 심정으로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등록날짜 [ 2019-01-10 02:03:13 ]

연세중앙교회는 ‘2019년 교회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수종들고자 새해 출발을 한 달 앞서 영혼 구원 사역에 힘쓸 주의 일꾼을 임명한다. 지난해 11월 25일(주일), 2019 회계연도 사무처리회 조직을 발표하고 직분자 7000여 명을 임명했다. 2019년 교회 표어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말씀에 발맞춰 전도 정착에 마음 쏟을 신임 서리 집사, 남·여전도회 회장, 청년회 신임 부장의 각오 소개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외국인 직분자, 청년회 신임부장, 신임교사들의 소감을 전한다.


소피읍(해외선교국 캄보디아부 차장)


캄보디아 선교사 되도록 신앙훈련 다짐


4년 전 우리 교회에 와서 “주 예수를 믿고 영생을 얻으라”는 설교 말씀에 마음이 움직였다. 인구 95%가 불교도인 캄보디아에서 겨우 70~80년 잘살게 해 달라고 조상신에게 빌던 것과 차원이 다른 말씀에 귀가 솔깃했다. 그러다 예수님이 내 죗값을 대신 갚으려고 십자가에서 살 찢고 피 흘렸다는 사실을 믿고 주님을 뜨겁게 만났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 캄보디아부에서 복음 전도자로 충성했다. 한국인 부장님이 근무처인 김포 대곶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에서 심방할 때마다 캄보디아어로 통역했다. 주일 모임 때도 캄보디아인들에게 복음 전할 때 통역하며 충성했다. 토요일에 김포에서 하는 캄보디아인 전도와 전화 심방도 내가 나선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난 몇 년간 한국어로 능숙하게 대화할 만큼 언어 실력도 쌓았다. 처음에는 복음만 통역했다면 요즘은 예수 십자가 피의 공로로 구원받으라는 주님의 심정까지 담아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애절히 통역하려 기도하고 있다. 덕분에 올해 하나님께서 직분도 맡겨주셨다. 부족하지만 더 기도하여 주님께 쓰임받으리라 작정한다.


지난해 4월 연세중앙교회 캄보디아 선교사로 파송받은 라타나처럼 고국에서 선교하고 싶은 비전이 있다. 그러나 얼마 전 고국에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워낙 불교가 강세인 나라라 복음 전할 엄두를 못 냈다. 비자가 만료되는 올 9월 귀국하지만 다시 한국에 와서 1년 동안 오직 신앙 훈련을 받고 선교사로 파송받고 싶다. 한국에서 번 돈으로 교회 세울 땅도 이미 사놨다.


주님이 모든 것을 초월해 일하시리라 믿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은혜(대학청년회 9부 부장)


주님께 받는 진한 사랑 깨달아


고등학생이던 2010년에 우리 교회에 와서 윤석전 담임목사님 설교 말씀을 듣고 ‘이대로 죽었다면 지옥 갔겠구나’ 깨달아 다급하게 회개했다. 당시 뇌졸중 진단을 받으신 어머니도 우리 교회에 등록하신 후 치유하시는 주님을 경험해 몸이 퉁퉁 붓고 마비된 증세가 사라졌고 지금은 주를 위해 복음 전도에 마음 쏟고 계신다.


나 역시 치유의 주님을 경험했다. 20세 때 머리가 깨질 듯 아프고 열이 올라 숨 쉬기가 힘들었는데 병원에서는 신종플루 진단을 내렸다. 장이 약해 병원에서 처방해 준 어마어마한 양의 약을 먹기 힘들어 고민하던 차에 어머니께서 “주님께 맡기고 믿음 갖고 기도해 보자”고 하셨다. 담임목사님의 설교로 들은 ‘죽은 자도 살리신 예수님’을 의지해 고쳐달라고 기도했더니 다음 날 신종플루 증상이 씻은 듯 사라졌다. 할렐루야!


“주님, 주님 심정을 알려주세요. 한 영혼 한 영혼 천하보다 귀한데 저는 주님처럼 사랑할 수 없어요. 진실하게 사랑하고 그들 위해 기도하고 싶어요.”


요즘 주님께 섬길 자원을 달라고 기도하며 많이 운다. 영적으로 초라한 내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내가 일할 테니 너는 기도하라’는 주님 주신 감동에 많은 위로를 받는다. 주님께 얼마나 진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 깨닫는다. 주님 사랑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그 사랑을 전하고 싶다. 청년의 때에 회원들 영혼을 사랑하여 섬길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구창대(고등부 교사)


학생들 섬기기 위해 기도합니다


10년 전에 우리 교회에 왔다.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면 내가 누군가를 섬긴다는 것은 상상 못할 일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내 영혼을 포기하지 않으셔서 불러 주시고 은혜 주셔서 귀한 직분을 맡겨주시니 감개무량하다. 부모님을 비롯해 많은 직분자들에게 섬김받아 여기까지 왔다.


어머니는 조금 무리를 해도 며칠 앓으실 만큼 몸이 약하셨다. 하지만 지금은 주님 주신 힘으로 하루에 몇 시간 못 주무셔도 전국을 다니며 복음 전하고 담당한 성도들을 섬기신다. 영혼 구원을 바라시는 주님께서 어머니께 힘 주신다는 사실을 자식으로서 옆에서 보며 깨닫는다. 건강해지셔서 감사한다.


지난 8월 흰돌산수양관 청년성회 당시 응급실에 갈 만큼 아팠다. ‘집에 가야겠다’ 생각했지만 청년회 직분자들이 “마귀역사를 이겨내자”며 기도해 주고 은혜받도록 정성껏 섬겨주었다. 결국 성회 일정을 마무리했고 엄청나게 은혜받았다. 하나님께 은혜받을 것을 방해하려는 마귀역사이니 이겨야 한다는 영적인 당부에 순종했더니 이런 은혜를 받는구나 싶었다.


정말 주님의 은혜가 없다면 무엇 하나 할 수 있으랴. 내 능력과 마음으로는 학생들을 섬길 수 없다. 아이들을 섬길 사랑과 온유함이 없기 때문이다. 오직 주님의 사랑만이 그들을 변화시키고, 그들에게 천국 갈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로지 주님께 기도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대로 섬기겠다. 올 한 해 우리 반 아이들이 주님의 뜨거운 사랑을 만나길 소망한다. 이 모든 일을 하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강진영(중등부 교사)


내 중학생 시절 알기에 더욱더 기도


20대 후반에 연세중앙교회에 온 나로서는 ‘나도 어려서부터 담임목사님께 생명의 말씀을 들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가끔 생각해 본다. 아마도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이 변했으리라. 진리의 말씀을 듣고 예수를 만난 결과, 내가 누구인지, 하나님이 왜 나를 창조하셨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깨달아 스스로 알아서 공부를 열심히 했을 것이고 사춘기를 헛되이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중학생 시절은 인생의 기초를 닦는 중요한 시기다. 그 시기에 어떻게 자기 앞날을 준비하고 진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악한 영 마귀는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사춘기 아이들을 방종하게 해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교회에서 무가치한 자로 만들려고 총공격을 한다. “스마트폰에 기능이 늘어난 게 신형인 것처럼, 어른은 인생의 수많은 경험이란 기능이 장착했으니 신형 아닌가?”라는 담임목사님 말씀처럼, 나는 이미 중학생 시절을 경험한 ‘신세대’이기에 우리 학생들을 기도와 말씀으로 섬기며 주님이 쓰시는 가치 있는 자로 만들어 가고 싶다.


교사로 임명 받는 순간 주님께서 맡기신 중학생들을 어떻게 섬길지 계속 고민했다. 답은 하나, 바로 기도다. 내 방법과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 형상의 모양으로 만들어진 우리 학생들의 영혼을 살리려면 기도밖에 방법이 없다. 나는 할 수 없으니 주님이 일하시도록 기도하겠다. 기도할 때 내 영혼 살고, 중학생 영혼 구원하도록 주님이 나를 통해 일하시리라 믿는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심현은(대학청년회 4부 부장)


나 같은 자를 믿어주신 주님께 감사


“직분 주신 것은 주님이 그를 믿으시기 때문이다.”


부장 임명을 받은 주일 저녁예배 때 하신 윤석전 담임목사님 설교를 듣고 감격했다. ‘주님께서 나를 믿어주시다니….’ 예수님이 십자가에 피 흘려 살린 귀한 영혼들을 나를 믿고 맡겨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임명받은 지 한 달이 지났다. 어떻게 나 같은 자가 성령 충만한 우리 교회에서 청년회 부장으로 충성할 수 있을까 싶다. 부장이 되고 보니 감사한 점은, 우리 부원을 섬기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주님이 섬기는 일에 쓰시려고 사랑할 마음도 주시는구나, 누구 하나 섬길 수 없던 내가 주님의 강권하신 힘으로 사용받는구나’ 깨닫는다. 이전에 나를 섬겨준 직분자들 덕분에 나도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 새삼 감사한다.


직분은 내게 큰 축복의 기회다. 주님만 붙들고 주님께 쓰임받으려 기도한다. 주님께서는 누군가를 섬기라고 직분을 맡기셨지만, 내 영혼도 살리려고 직분을 주셨구나 싶다.


부장으로서 맞는 첫 흰돌산수양관 동계성회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회원들이 꼭 성회 가서 은혜받도록 주님께 지혜를 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께 편지 쓰기(기도 제목 적기) 같은 모임도 기획해서 부원들이 사모함으로 참석하도록 하고 싶다. 직분자들과 회원들 이름을 불러가며 매일 기도하고 있어 무척 기쁘다. 주님께서 써주시니 다시 한 번 감사하며, 임명해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정성훈(풍성한청년회 2부 부장)


무릎으로 섬기는 부장 되길 결심


주님께서 청년회 부장 직분을 맡겨주시니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나 자신의 부족함이 느껴져 마음이 무거웠다. ‘주님이 쓰실 일꾼이 되도록 미리 기도해서 만들어졌다면 좋았을 텐데….’ 누군가를 잘 섬겨야 한다는 부담감에 부르짖어 기도하자 회개케 하셔서 주님과 관계가 열려 마음이 평안해졌다. 이어서 ‘아, 주님께서는 나 같은 부족한 자를 통해서라도 당신의 일을 이루시도록 사용하시는구나’ 깨달아졌다. 한 해 동안 주님께서 믿고 맡겨주셨으니 최선을 다해 주님께 쓰임받으리라 결심했다.


우리 부원들을 위해 크게 세 가지를 기도한다. 첫째, 우리 부가 주님 안에서 더욱 하나되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서로 사랑하도록. 둘째, 나와 부원들이 예수님만 사랑하고 예수님의 성품과 인격을 닮아가도록. 셋째, 말씀과 기도를 우선하고 영혼의 때를 소망하도록. 꼭 응답받기를 소망한다.


올 한 해 나와 부원들이 예수님을 깊이 만나고 경험하길 바란다. 주님이 일해 주셔야 가능하기에 부원들이 복음을 확실히 알고 경험하도록 섬기고 중보하겠다. 신임부장이라 어색한 부분이 많지만, 주님처럼 사랑하고 섬기겠다. 나 역시 직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오정현 기자



위 글은 교회신문 <60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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