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중앙교회, 교회와 지역사회와 나라를 지킨다
지역주민을 위한 방역의 날 캠페인

등록날짜 [ 2020-03-17 17:46:00 ]

성도들로 방역 팀 꾸려 일주일 내내
수궁동 일대 구석구석 대대적 방역
코로나19 사태 종식까지 계속할 것






<사진설명> 연세중앙교회 남전도회원들로 구성된 방역팀이 지난 7일(토) 오전 궁동 전역과 오류동 일부를 대상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방역활동은 코로나 사태 종식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계속한다. 김병진 기자


연세중앙교회가 교회와 지역사회와 나라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월요일부터 주일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지역주민을 위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에 나섰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 지난 7일(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연세중앙교회가 있는 구로구 수궁동(궁동 전역과 오류동 일부) 일대를 대상으로 큰길과 이면도로 차도와 인도 그리고 버스정류장, 상가, 공공시설, 다중이용 집합공간, 공동주택 공용공간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했다.


이날 방역활동에는 남전도회원 5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팀당 10~15명씩 4개 방역팀으로 나눠 흰색과 회색 방역복을 입고 휴대용 살균소독제 살포 장비를 어깨에 메고 지역 구석구석을 꼼꼼하게 소독했다. 또 자체 봉고트럭에 고압분사기를 장착해 관내 주요 대로변과 주민들이 많이 다니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구석구석을 순회하면서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이날 하루 동안 사용한 살균방역용 소독제는 2만여 명이 사는 수궁동 지역 방역에 넉넉한 분량이었다.


2만여 주민 사는 궁동 방역 완료
이날 방역활동은 환경부 승인을 받은 살균 소독제를 사용해 지역 곳곳은 물론이고 미세분사를 통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유해 바이러스까지 정화했다. 토요일 오전이기도 하고 주민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 방역활동을 하는 동안 주민들 불편은 크게 없었다.


▧방역 1팀(강갑수 팀장)은 궁동빌라 5개동 외부와 각 동 1층에서 3층까지 계단 전체와 난간, 현관문 손잡이까지 꼼꼼히 소독을 실시했다. 궁동빌라 입주자대표는 연세중앙교회에서 방역에 나서 주어 매우 고맙다며 빌라 이곳저곳을 안내했다. 이어 궁동 입구로 이동해 대로변을 따라 인도와 가게 주변을 빠짐없이 방역했다. 보라매공판장, 뚜레쥬르 빵집, 커피베이를 거쳐 동양빌라 바깥쪽 큰길을 지나 궁동종합사회복지관까지 방역한 후 수른어린이공원과 동양빌라로 돌아오면서 주변을 방역한 후 교회로 돌아오는 길에 재차 소독을 실시했다.



▧방역 2팀(김홍영 팀장)은 궁동빌라 앞길을 따라가며 로제트힐과 동산교회 주변을 방역한 후, 궁동빌라 뒷길로 내려오며 오류지구대까지 이동하면서 골목길을 샅샅이 방역했다. 오류지구대에서 나뉘어 한 팀은 궁동빌라 옆 언덕길을 넘어오며 주변 빌라들을 소독하고, 다른 한 팀은 신오류주유소 쪽으로 내려와 수정아파트 방향으로 올라오며 구석구석 방역했다.



▧방역 3팀(윤안중 팀장)은 교회를 나와서 궁동입구에서 안쪽으로 들어가 농협, 뚜레쥬르까지 방역한 후 나뉘어 한 팀은 골목으로 들어가 궁동 다세대주택가와 대주빌라 일대를, 다른 한 팀은 진로마트를 지나 북경반점까지 방역을 실시했다. 북경반점에서 모인 3팀은 소독약을 충전한 후 한 팀은 동양빌라 골목을 소독하고 한 팀은 윤성빌라 골목에서 궁동종합사회복지관까지 방역했다. 돌아올 때는 세 팀으로 나누어 새마을금고가 있는 큰길과 윤성빌라 길, 다청림아파트 길을 소독하며 궁동입구 길을 통해 교회로 돌아왔다.


3팀 일부는 궁동입구를 지나 수궁동주민센터 큰 길을 따라 올라가며 수궁119안전센터와 궁동종합사회복지관까지 방역을 했다. 이 팀은 복지관~덕성교회, 복지관~동양빌라 골목도 구석구석 방역한 후 돌아왔다. 이날 활동한 방역팀 중 가장 먼 거리를 걸어서 대로와 골목길을 방역했다. 소독약 지원 차 트럭 1대가 같이 다니면서 약품이 떨어지면 곧바로 지원했다.




▧방역 4팀(함광수 팀장)은 교회 우측의 주거, 상가 밀집 지역을 담당했다. 바바스, 커피미션, 하늘마카롱, 교회 후문, 은송빌라, 무궁어린이집을 지나 언덕을 넘어 청와빌리지 주변을 방역했다.


또 궁동빌라 앞길로 내려와 궁동빌라 옆 언덕길을 넘어가며 오류지구대까지 주변 빌라와 다세대주택가를 방역하고, 같은 길로 돌아오며 재소독을 실시했다.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이하 건물이라 지하에서 옥상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면서 빌라 계단, 상가 내부, 대문 손잡이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방역을 실시했다.




각 팀 인솔자는 무전기를 휴대하고, 지휘본부인 우리 교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 방역팀과 연락을 취하면서 상황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한편 오후 1시30분부터는 2시간 동안 청년회원 30여 명을 주축으로 구성된 방역팀이 교회 부속건물 구석구석과 교회 울타리 주변 동네를 돌며 방역을 실시했다.



주중엔 소독차로, 토요일엔 주택가 골목 구석구석까지 
내 집을 소독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방역할 것


지역주민 섬기기 위한 방역에 한마음
무거운 장비를 메고 동네 구석구석을 다녀야 하는 방역 작업은 그리 쉽지 않았다. 어깨에 멘 소독약 분사장비는 남자 장년이 짊어지기에도 꽤 무거웠지만 우리 교회 남전도회원은 지역 주민을 위해 구슬땀 흘리기를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언덕길이 많은 지역이나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에서는 지하에서 옥상까지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숨차기도 했다. 방역 작업을 마치자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역팀원들의 옷은 땀으로 흥건히 젖었지만 얼굴엔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를 한다는 마음에 감사가 넘쳤다.


방역 작업에 동참한 강갑수 안수집사는 “지역사회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교회 주변은 물론 수궁동 골목 구석구석까지 방역 소독을 했다”며 “처음에는 지역주민 분들이 방역복을 입은 우리 교회 성도들을 다소 의아하게 쳐다봤지만, 지역주민을 섬기기 위해 방역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니 이내 환하게 웃으면서 ‘잘한다’ ‘병이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고마워하셨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어서 종식되기를 바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방역소독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방역팀이 출발하기 전 코로나 대책위원회 실무 총괄위원장은 “내 집을 소독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방역할 것”을 당부한 후 지역사회를 위해 수고하는 성도들을 축복했다. 방역팀은 전문가들의 시범을 보고 소독요령도 배웠다.


지역주민들 격려와 감사인사 잇따라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우리 지역과 주민을 위한 방역활동에 나선 연세중앙교회 성도들의 발걸음에 많은 지역주민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 주었다.


“교회에서 병원균을 죽이는 방역도 해 주냐?”며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수궁119안전센터 건너편에 있는 카페 주인은 “교회 성도들이 지역주민을 위해 소독에 나서 주니 고맙다. 방역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는 이들을 위해 꼭 대접하고 싶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카페 옆에 있는 카센터와 세탁소 주인은 “교회에서 주민들 거주 지역까지 방역해 주어 고맙다” “우리 가게 안에도 소독해 주면 좋겠다”며 방역팀을 활짝 웃으며 반겼다.


궁동 안길 뚜레쥬르 빵집을 조금 지난 지점에서 설비센터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교회에서 방역을 나왔다고 하자 닫았던 가게 셔터를 다시 올리며 가게 내부 소독을 요청하면서 “연세중앙교회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해 주느냐”며 연신 고맙다고 말했다.


코로나 사태 종식까지 매일 방역
연세중앙교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14일(토)에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방역팀을 조직해 수궁동 전역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주중(월~금)에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봉고트럭 소독차로 관내 구석구석을 순회하면서 방역을 실시한다.


연세중앙교회는 마스크 상시 착용, 손 소독, 외출 자제 등 성도 개개인의 방역은 물론이고 성전 내·외부를 하루 4번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엘리베이터도 가급적 운행을 중지하고 운행하는 엘리베이터엔 항균필터 부착과 손 소독제를 비치했다. 연세중앙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교회를 지키고 지역사회와 나라에 감염이 확산되는 일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특별취재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찾아가는 방역 서비스도 실시


코로나-19 대책위원회 방역실장
김석중 안수집사 특별 인터뷰



<사진설명> 김석중 안수집사가 지역주민을 위한 방역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 연일 지역사회 방역에 고생하는데…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재난상황에서 힘들어 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연세중앙교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몸소 섬겨 주신 것처럼 우리 교회 성도들이 솔선수범 봉사해 지역주민 수만 명이 편안해진다면 큰 수고는 아닐 것이다.


■ 어떻게 지역사회 방역에 나서게 됐나
교회 주변 일대는 구청과 주민센터에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연세중앙교회가 힘을 합한다면 지역주민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방역활동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한편 우리 교회 내부 방역은 하루 4번(8시, 10시, 13시, 15시) 모든 건물을 정확하고 꼼꼼하게 방역하고 있고, 그 외에도 수시로 방역하고 있는 등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방역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공공시설 방역과 주민의 생활공간 방역 두 가지 목표를 두고 실시한다.


다중이용시설인 사회복지관, 수궁동주민센터, 청소년문화의 집, 우체국, 어린이집 3곳, 오류지구대, 수궁119안전센터 주변을 철저히 방역한다. 휴무한 곳은 내부로 들어가진 못해도 건물 밖과 계단, 주변도로 등을 꼼꼼히 소독한다.


또 버스정류장, 대로변의 상가 곳곳, 주택 밀집지역 골목골목과 담장, 대문 앞 등을 내 집 앞처럼 일일이 다니면서 중점적으로 소독약을 살포해 방역하고 대문 손잡이, 계단까지 소독한다.


■ 지역주민들 반응은 어떤지
코로나-19 탓에 불안해하는 주민들이 무척 좋아한다. 소독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어서 못하다가 교회에서 소독하며 섬기는 것을 보면서 “교회에서 지역주민들한테 이렇게 좋은 일도 하냐”며 반겨 준다. 관공서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인다. 주민센터에서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우리 교회에서 직접 찾아가는 섬김을 해 주어 고맙다고 했다. 궁동빌라 입주자대표회장에게 방역 관련해서 전화했더니 흔쾌히 빌라 내부 방역을 허락하며 잘 소독해 달라고 부탁했고 소독 후 고맙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 일주일 내내 지역 방역을 한다는데…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고압분사기를 장착한 봉고트럭에 소독제를 싣고 궁동입구에서 오류고 지나 궁동저수지 생태공원까지 약 2km 반경을 오가며 대형분무기로 방역한다. 주일에도 마찬가지로 방역팀이 관내 곳곳을 다니며 방역한다.


■ 지역사회 방역은 언제까지 실시하나
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할 계획이다. 교회 내부와 마찬가지로 교회 외부 지역사회도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우리 교회 코로나19 대책위원회가 이에 대해 아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지역주민이 요청한다면 찾아가는 방역 서비스도 실시한다.



/특별취재팀

위 글은 교회신문 <667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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