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나라까지 함께 달려갈 ‘사제지간’

등록날짜 [ 2023-05-29 16:47:33 ]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교회신문 ‘영혼의 때를 위하여’에서는 영혼 섬기는 일에 함께 동역하는 교사와 학생을 추천받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함께 충성하는 학생이 기특하고, 섬겨 주는 선생님이 감사하다는 은혜로운 간증과 진심을 담아 쓴 편지글을 소개한다.



든든한 우리 쌤, 기특한 우리 학생

| 김예림 교사, 최민서 학생


<사진설명> (오른쪽부터)김예림교사와 최민서 학생.



■ 김예림 교사: 장난기 많지만 늘 예의 바르고 친근하게 다가와 주는 민서. 지난해 우리 교회에 처음 와서 은혜받고 정착한 지도 얼마 안 되었으나, 기복 없이 성실하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이 무척 기특하다. 가정에서 홀로 씩씩하게 신앙생활 하는 것도 멋진데, 주변 친구들에게 신앙생활 잘하라며 교회에 오도록 섬겨 주어 교사로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


“민서야, 낯가림이 좀 있었지만 금세 마음 문을 열고 선생님을 잘 따라 줘서 고마워. 선생님에게 고민거리를 편하게 말해 주고, 부족하나마 선생님이 건넨 조언도 귀담아 듣고 실천하려는 모습에 감동받고 은혜받는다. 민서처럼 반듯한 학생이 우리 반에 있는 게 교사에게도 큰 복이야. 


교사로서 앞으로의 바람은 민서가 학교에서도 학생회 임원인 데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하는데, 주님이 주신 리더십과 사회성을 잘 발전시켜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예수의 향기를 나타내는 주의 일꾼이 되기를 바란다.


또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민서도 잘해 나가겠지만, 학교 일과 친구들을 돌아보느라 너 자신을 소홀히 하지 않으면 좋겠어. 타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만큼 민서 너 자신도 사랑하고, 너의 인격과 신앙도 돌보며 하나님께서 민서에게 품으신 뜻을 찾아가기를 기도할게. 앞으로도 멋지게 성장할 민서가 기대된다. 민서와 민서 가정이 예수로 하나 되고 주님과 형통하길 기도할게.”


■ 최민서 학생: 예림 선생님을 올해 처음 만나 초반에는 좀 어색했으나, 제 신앙생활에 대해 관심 가져 주시고, 담당한 학생들을 신앙의 선배로서, 또 인생의 선배로서 아껴 주는 마음이 전해져 고등부에서 마음 편히 신앙생활 할 수 있었어요. 또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제 눈높이에 맞춰 가르쳐 주고 섬겨 주셔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알아 가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주셨습니다. 항상 든든하고 친구같이 편하게 느껴지는 선생님께 감사해요.


“선생님, 올 초부터 잘 챙겨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해요. 신앙생활 하면서 아직 많은 게 부족하지만, 선생님이 챙겨 주고 내 일처럼 기도해 주셔서 힘을 낼 수 있어요. 앞으로 고등부에서 남은 시간 잘 보내고 저도 선생님처럼 누군가에게 신앙적으로, 인격적으로 의지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선생님 위해서도 항상 기도할게요. 감사합니다!”



함께 충성하고 힘이 되어주는 동역자

| 정해지 교사, 노희완 학생


<사진설명> (오른쪽부터)정해지 교사와 노희완 학생.


■ 정해지 교사: 어떻게 저렇게 진실할 수 있을까! 집에서 교회까지 오가는 거리가 먼데도 매일 기도하고 예배도 빠지지 않는 희완이를 볼 때마다 놀라곤 한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이지만, 받은 은혜를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성실하게 신앙생활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교사로서 감동받는다. 또 예배 때마다 두 손 들고 주님을 겨냥하여 진실하게 기도하고 회개하는 모습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쁘게 보실지!


“희완아, 올해 같은 반에서 만나 반 친구들도 화목하게 이끌어 주어 무척 고마웠어. 네가 친구들과 사이가 좋은 덕분에 모임 시간에도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다소 딱딱하게 느껴졌을 선생님의 권면도 잘 기억하고 있다가 친구들이 받아들이도록 대신 말해 주는 등 선생님 마음도 헤아려 각종 충성도 열심히 참여해 주어 무척 든든했단다. 충성하자고 권면할 때 좀 튕기기도 했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어.


고3인 희완이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충성하다 보면 힘들 수 있으나, 하나님께서 다 기억하고 계시다는 것! 


대학교 입시를 앞두고 몸도 마음도 지칠 시기지만 희완이의 진실한 모습을 주님도 귀하게 보실 것이고, 지금의 노력과 인내가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신앙생활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거라고 확신해. 희완이가 지금 가지고 있는 하나님 앞에서의 순수함과 열정 그리고 사랑을 평생 잃어버리지 않기를 기도한다.”


■ 노희완 학생: “친구 같은 해지 선생님에게. 항상 학생들을 먼저 생각해 주고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선생님 덕분에 지치고 힘들고 신앙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울 때도 주님께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고등부에서 이것저것 충성할 일도 많은데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챙겨 주시는 것도 저뿐만 아니라 반 아이들 모두 느낄 거예요. 또 주님 앞에 부지런히 충성하는 모습도 정말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느낍니다.


충성할 기회가 제게 왔을 때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나서기가 부끄러워 망설이곤 했어요. 그런데 선생님이 충성할 것을 거듭 당부해 주셔서 애써 못 이기는 척 하면서 충성했는데, 사실 그때 충성할 수 있어서 얼마나 기뻤고 권면해 주신 선생님께도 감사했는지 몰라요. 해지 쌤! 힘든 일 있으면 저한테 알려 주세요. 저도 주님이 주시는 마음으로 돕고 주님 일에 조금이나마 힘이 될게요. 항상 주님께 감사하고, 선생님께 감사해요.”



우리 반 학생들이 예수님 더 사랑하길

| 유승길 교사, 노은빈 학생



<사진설명> 유승길 교사와 1학년 반 아이들. 앞줄 맨 오른쪽이 노은빈 학생.


■ 유승길 교사: 주일이면 중등부 예배가 1시 10분에 시작하지만 반장인 은빈이를 비롯해 1학년 전체 학생임원들은 12시까지 교회에 와서 찬양 연습이나 친구 초청 모임을 진행한다. 반장뿐만 아니라 모든 임원들이 빠짐없이 함께해 주고, 이모저모 요청한 일도 순종해 주어 큰 힘이 되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학생들은 원활하게 연락하기 어려운 게 교사들이 고민하는 점인데, 우리 반 아이들은 영혼 관리를 위해 연락하고 문자를 보내면 답장도 잘해 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정말 우리 반 학생들을 보면 요즘 애들 같지 않아 감동받는다. 무언가 잘못하거나 실수했을 때도 곧바로 뉘우치거나 사과하고, 소소한 이야기도 살갑게 말해 주고, 평소 궁금한 것도 자주 물어봐 주어서 편하게 대화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올해 만난 반장 은빈이도 하나님 말씀 가운데 자기 모습을 돌아보면서 잘못한 죄를 찾아 회개하고, 신앙생활 가운데 마음만큼 안 되는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기도하며 글로 표현하는 모습에 은혜받는다.


“사랑하는 우리 반 학생들에게. 담당 교사로서 당부가 있다면, 우리 반 모두가 예배드리기를 사모했으면 좋겠다. 주일예배와 주중예배뿐만 아니라 새벽예배와 각종 부흥성회에 이르기까지, 예배는 예수님을 만나는 시간이므로 은혜받기를 사모해 참석했으면 좋겠다.


또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환경에 처해 있어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예수님의 은혜를 간절하게 구하기를! 하나님 말씀을 의심하기보다 믿는 방향으로, 죄지은 내 모습에 낙담하기보다 죄인을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 주신 예수님께 나아가는 방향으로, 항상 주님을 향해 복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선생님이 진실하게 기도할게!”


■ 노은빈 학생: 우리 반 선생님은 누가 봐도 학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 매일 아침마다 우리 반 친구들이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하도록 성경 퀴즈도 보내 주시는데, 성경 말씀을 더 잘 알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도 감동이다.


“선생님, 저와 반 친구들이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신앙이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주셔서 항상 감사해요. 저 또한 반장으로서 친구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고 신앙생활 잘할 수 있도록 더 기도하고 더 섬길게요. 저와 선생님을 주님 일에 써 주셔서 감사해요.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위 글은 교회신문 <80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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