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안과 밖 이야기] 땅에 묻은 금은보화는 결국 빼앗긴다
보물

등록날짜 [ 2015-04-06 11:57:32 ]

영원히 썩지 않는 하늘나라에 쌓아 두어야

애굽 왕 시삭이 올라와서 예루살렘을 치고 여호와의 전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몰수히 빼앗고 솔로몬의 만든 금방패도 빼앗은지라”(대하12:9). 

땅에 묻은 보물

오늘날은 값진 보물이나 현금을 은행에 맡겨 놓는다. 그렇다면 고대 유대인들은 귀중품을 어떻게 보관했을까? 이스라엘은 강대국이 사방을 둘러싸서 거의 해마다 전쟁이 일어났다. 그나마 전쟁이 없던 수천 년 동안은 다른 나라의 식민지로 살았다. 결국 유대인들은 금이나 보물을 자기만 알고 있는 땅에 묻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캐내어 사용했다.

한 달란트 받은 자는 가서 땅을 파고 그 주인의 돈을 감추어 두었더니”(25:18).

그러다가 돈 주인이 유고로 졸지에 죽거나 타국에서 돌아오지 못하면 묻어 둔 보물이나 돈은 발견하는 자의 것이 아니라 매장된 땅 주인의 것이 되었다. 이것은 법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예수님 당시에는 흔히 일어나는 일이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유대 민족의 풍습으로 천국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13:44).

보화를 발견한 사람은 그 밭을 사서 합법적으로 보물을 자기 것으로 삼았다.

또 보물 창고가 있는데 그곳은 바로 성전의 금고다. 성전에는 성전세와 제물로 드리는 돈을 비롯해 수많은 보물을 보관하는 창고가 있었다.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기명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대하36:18).

가룟 유다가 예수 팔아 받은 돈을 성소에 도로 던져 넣자 대제사장들이 그 돈을 성전 보물창고에 넣을 수 없다고 합의하여 은 서른 개로 밭을 산다.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가로되 이것은 피 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27:6~8).

또 다른 보물-의복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땅에 쌓아 두지 말라 거기는 좀과 동록이 해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고 도적질하느니라”(6:19).

금과 은을 귀하게 여기지 않던 시대는 없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또 다른 보물 한 가지를 언급한다. 그것은 바로 겉옷이다. 이스라엘 민족은 아이 성을 처음 공격할 때 패배를 맞보는데 아간이라는 사람이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보물을 훔쳤기 때문이었다. 훔친 물건 중에는 금과 은은 물론이고 외투 한 벌이 들어 있었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7:21).

나아만 장군이 나병을 치료받은 후에 감사의 표시로 게하시에게 준 예물에도 옷이 포함되어 있다.

저가 가로되 평안이니이다 우리 주인께서 나를 보내시며 말씀하시기를 지금 선지자의 생도 중에 두 소년이 에브라임 산지에서부터 내게 왔으니 청컨대 당신은 저희에게 은 한 달란트와 옷 두 벌을 주라 하시더이다”(왕하5:22).

겉옷은 유목인들이 살아가는 유대 광야에서 고대부터 아주 귀중한 물건이었다. 낮에는 뜨거운 햇빛을 막아 주고 밤에는 추위를 막아 주는 이불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해가 지기 전에 저당 잡은 겉옷을 돌려주라고 말씀하셨다. 추위에 떨면서 잠을 못 이룰 이웃을 생각해서 말이다.

네가 만일 이웃의 옷을 전당 잡거든 해가 지기 전에 그에게 돌려보내라”(22:26).

아람 왕이 가로되 갈찌어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 왕에게 글을 보내리라 나아만이 곧 떠날 새 은 십 달란트와 금 육천 개와 의복 열 벌을 가지고 가서”(왕하5:5).

그 문둥이들이 진 가에 이르자 한 장막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거기서 은과 금과 의복을 가지고 가서 감추고 다시 와서 다른 장막에 들어가서 거기서도 가지고 가서 감추니라”(왕하7:8).

예수께서는 이 모든 것은 곧 못 쓰게 된다고 지적하셨다. 왜냐하면 의복은 좀이 쓸고 은과 금은 동록이 생겨서 못 쓰게 된다는 것이다.

위 글은 교회신문 <429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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