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안과 밖 이야기] 환난과 시험에도 굴하지 않은 버가모교회
요한계시록 일곱 교회(3)

등록날짜 [ 2015-06-29 16:11:07 ]

우상숭배와 핍박이 만연해도 끝까지 믿음을 지켜야

 


<사진설명> 버가모교회 옛 터.

버가모는 소아시아 서머나 북쪽
104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에게 해(the Aegean Sea)에서 내륙으로 약 24km 지점에 있으며, 300m 높은 언덕 위에 있던 성읍이다. 헬라 시대에 아름답던 도시 중 하나로, 장서 20여 만 권을 소장한 도서관과 양피지로 유명했다. 또 제우스, 아테네, 디오니소스 등 여러 신을 숭배하는 우상숭배의 중심지였다


환난과 핍박, 유혹이 끊이지 않아

네가 어디 사는 것을 내가 아노니 거기는 사단의 위가 있는 데라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내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2:13).

버가모교회는 마귀가 주는 환난, 핍박, 시험이라는 위협적인 공격을 심하게 받았다. 버가모는 다른 어떤 곳보다도 마귀 숭배가 성행했고, 기독교 신앙을 강하게 반대했다. 그곳에서 버가모교회의 충성된 증인 안디바가 순교를 당했다. 그런데도 버가모교회의 사자(使者)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예수를 향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버가모교회 사자는 죽도록 충성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께 칭찬을 들었다.

버가모교회는 그 당시 이단인 니골라당을 받아들이는 잘못을 범하여 책망을 받았다. 소위 영지주의자라는 니골라당은 헬라의 이원론에 근거한 주장을 폈다. 그들은 오직 영적으로만 선하면 된다는 잘못된 주장을 했다. 한번 구원받은 사람은 육체의 욕구를 억누르지 않고 마음대로 채워도 된다고 가르쳤다. 우상숭배를 해도 되고 행음해도 된다고 가르쳤다. 니골라당의 주장은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는 성경의 진리와는 전혀 상반된 주장이다(벧전2:11).

예수께서는 버가모교회 사자를 향해 회개하라는 단 한 마디 권면의 말씀만 하셨다. 니골라당을 받아들인 것은 명백한 범죄이기 때문이다. 버가모교회의 사자는 우선 이단의 교훈이 잘못된 것이라는 점과 교훈 추종자들을 허용한 일이 죄임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 그 교훈을 지키는 자가 훈계를 받고도 듣지 않으면 주님께서 명하신 원칙대로 척결해내야 한다(18:15~17;3:10;요이1:10).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

예수께서는 버가모교회 사자에게 말씀하시기를, 회개하지 않으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2:16)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죄라고 하신 일을 죄로 여기지 않으면, 예수의 대적이 되어 심판을 받는다는 경고다. 그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으로 간주한다. 이단을 분별하여 척결해 내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예수께서는 버가모교회 사자를 향하여 네가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그 당시(과거)에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이었고 구원받은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가 만일 허락된 기회에 회개하지 않으면, 스스로 니골라당에 속한 자로 자처해 결국 구원받지 못한다(5:4). 그는 갈림길에 서 있다.

예수께서는 감추었던 만나새 이름이 기록된 흰 돌을 버가모교회에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감추었던 만나흰 돌의 의미는 비밀이었던 예수 그리스도(6:35,48,51,53~58;1:26). 

이단 분별과 척결은 단호히

버가모교회의 메시지 서두에서 예수께서는 자신이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분이라고 보여 주셨다(2:12). 이 모습은 두 가지의 교훈을 우리에게 알려 준다.

첫째, 이는 진리의 말씀으로 니골라당의 이단 교훈을 분별하라는 권면이다. 또 그것을 단호하게 잘라버리라는 메시지다.

둘째, 이는 징계를 경고하는 모습이다. 비진리를 척결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입에서 나오는 좌우의 날선 검을 대항하여 싸우는 자가 되고, 구원받지 못하게 된다는 의미다. 이단 분별과 척결이 영적 승리의 요소임을 증거하신다.

위 글은 교회신문 <440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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