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전도받았다] 내 구주 예수님을 만나기까지 섬겨주고 기도해준 사랑 감사
유혜미(87여전도회)

등록날짜 [ 2022-06-22 05:48:33 ]



어려서부터 예배드리러 다니며 교회라는 곳이 어색하지 않았으나 우리 교회처럼 규모가 큰 교회도, ‘예수 피’를 애타게 전하는 설교 말씀도 처음이었다. 친구들이 교회에 초청하면 한두 번씩 응해 연세중앙교회에 발을 들였지만 오가는 거리가 꽤 멀다 보니 발길이 끊겼다.


그런데도 교회 직분자들은 꾸준히 연락해 주었다. 처음에는 다소 부담스럽기도 해서 피하기도 했으나, 하루는 전화를 받아야겠다는 왠지 모를 생각에 휴대전화를 들었다. 곧 있을 하계성회에 참가해 보겠느냐는 연락이었다. 마침 성회 장소가 수원흰돌산수양관이라는 말을 듣고 버스로 갈 수 있었기에 업무 실습을 마치고 저녁마다 성회에 참가했다. 당시 담임목사님이 전하시는 애타는 설교 말씀을 듣고 ‘이렇게 살다가 지옥에 가겠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예수님을 내 구주로 받아들일 만큼은 아니었다. 그저 부르짖어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들만 뇌리에 남아 있었다.


그래도 주님께 받은 은혜가 있었는지 성회 후 연세중앙교회에 와서 계속 예배드리게 됐다. 하루는 평소처럼 설교 말씀을 듣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예수님께서 내 죄 때문에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는 사실이 갑자기 믿어지는 것이 아닌가. 학창 시절에 지은 죄들이 생각나면서 이런 나 때문에 주님이 죽어 주셨다는 게 믿어지자 회개의 눈물이 쏟아졌다. 전에는 약간 양심에 찔리는 정도여서 회개라고 해도 자책하는 수준이었는데 예수님을 내 구주로 만나자 진정으로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은혜를 받았는지 교회 근처로 이사 와서 전도부원들과 매일 전도하고 회원들 영혼도 섬기면서 신앙생활 하는 데 마음을 쏟았다.


예수님을 만나고 연세중앙교회에 정착할 수 있었던 데는 직분자들의 섬김과 기도가 컸다. 교회에 오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을 때도 꾸준히 안부를 물으면서 연락해 주었기에 결국 생명의 말씀을 듣고 내 영혼이 살 수 있었다. 교회에 왔을 때도 친절하게 섬겨 주어 지금의 내가 있다.


나는 어릴 적부터 ‘어차피 사람은 죽는데 왜 살아야 하나’라며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해 우울해하거나 외로움도 많이 탔다. 하지만 예수님을 만난 후로는 복된 생각이 샘솟는다. ‘영혼의 때를 위하여’라는 인생을 사는 분명한 목적도 찾았고, 내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에 외로울 새 없이 기쁨이 넘친다.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한 지도 벌써 10년이 넘어간다. 그사이 결혼도 하고 자녀도 낳아 여전도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예수님을 만난 후 신앙생활의 고비도 분명히 있었으나, 주님과 인격적인 만남을 확실하게 가졌기에 믿음에서 떠나지 않을 수 있었다. 나를 향한 주님의 십자가 사랑을 경험했고, 기도 응답도 끊임없이 체험하기에 예배드리고 충성할 수 있다.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신앙생활하고 충성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같은 여전도회원들이 기쁨으로 충성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며 도전받기도 한다.


앞으로는 하나님 말씀을 더 깊이 있게 알아 주변에 요동하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따라가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자녀들도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하고 싶다. 나를 만나 주셔서 오늘까지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김도희 기자

유혜미(87여전도회)

위 글은 교회신문 <754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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