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국 외국인 근로자 사역
작은 불꽃 하나가 열방으로!

등록날짜 [ 2004-01-05 16:18:53 ]

지난 1월30부터 2월1일까지 수원 흰돌산 수양관에서 열렸던 설날 축복 대성회. 뜨거웠던 이번 성회의 열기는 외로운 타향살이에 지친 많은 외국인 지체들에게 주님을 영접하고 그 사랑 안에서 살아 운동하는 말씀으로 새로워지고 성령을 체험하며 각종 은사를 받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주님과의 아름다운 체험을 주었다.
5년 전 스리랑카의 위카마를 첫 열매로 시작되어 이제 1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들이 등록하여 함께 신앙생활을 하며 현지인 선교사를 파송하기까지 발전해온 연세중앙교회 해외선교국 외국인 근로자 사역(이하 해선국). 의사소통도 잘되지 않는 외국인들이 한 번의 참석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뜨거운 회개로 변화되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성령으로 충만하여져 방언을 말하게 하는 이 놀라운 생명의 말씀과 성회가 없었더라면 과연 이러한 양적, 질적 성장이 가능했을까?

주님의 은혜로 점점 많은 나라에서 외국인 지체들이 오고 있다. 그만큼 더 많은 나라에 현지인 선교사를 파송,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임을 알기에 해선국 지체들은 비록 소수이지만 아시아권 국가들을 열방실로 묶어 관리하고 있는데 이들의 나라는 대부분 모슬렘, 힌두교, 불교가 강한, 복음이 들어가기 힘든 지역들이다.

이들을 교회에 정착시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무슬림, 힌두인들이기에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오지만 강한 토착 신앙을 버리지 못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나오지 않는다. 목사님이 말씀을 전하실 때 이해하지 못해 지쳐서 엎드려 있는 그들을 뒤에서 바라만 보아야하는 그 안타까운 마음이란 겪지 않은 사람은 아마 모를 것이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우리 열방실 외국인들 가운데 3명의 신실한 지체들을 현지인 선교사 후보생으로 훈련시키시고 계시다. 외국인 사역의 첫 열매인 스리랑카의 위카마는 매 예배시간마다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변화되고 신앙이 성장하고 있다. 그는 정말 예배를 사모한다. 주일날 아침까지 일을 하고 한숨도 자지 못한 날도 그토록 먼 곳에서부터 피곤을 무릅쓰고 달려와 저녁 2부 예배까지 드리는 모습을 볼 때면 우리의 모습이 너무도 부끄럽다.

파키스탄의 다니엘은 크리스천 가정 출신인데 돈을 벌러 한국에 왔다가 우리교회에 오게 되었다. 말씀을 듣고 기도하면서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고 구령의 열정에 불타 귀국 후 목회를 하고자 서원 하였으며 지금은 매일 일을 마치고 교회에 와서 새벽 2시까지 기도하며 성경공부를 하며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네팔의 힌두인 닉. 작년 3월에 우리 교회에 와서 예수님을 영접하였다. 처음에는 힌두교 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나 나중에는 순수한 마음에 스폰지에 물이 스미듯 강단의 말씀이 스며들어 믿음이 성장하였고 구령의 열정에 불탔다. 닉은 네팔에 돌아가 학교와 교회를 세우고 거기서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꿈을 이루기 위해 2월 22일 본국으로 돌아갔는데 이에 앞서 지난 19일 연세중앙교회 현지인 선교사로 파송을 받았다.

어찌 보면 작고 초라해 보일지 모르지만 이들을 통해 행하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일들을 기대한다. 궁동 시대를 맞아 우리 교회는 전도와 선교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고 열방을 향한 복음의 행진에 우리 외국인 지체들이 구심점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한국인 선교사 여러 명보다 현지인 한 사람이 더 큰 일을 감당 할 수 있다”고 강조하시며 구심점이 있는 선교를 해야 한다고 항상 말씀하시는 담임 목사님. 실제로 외국인 사역을 감당하는 우리 청년들은 목사님의 이러한 판단이 얼마나 현명하고 미래지향적인지 절감하고 있다. 그래서 해선국에서는 빠르면 2004년 단기선교부터 현지인 선교사들과 함께 선교지에 가서 주님의 이름으로 교회를 세우고 지속적으로 후원, 관리하여 복음의 불모지에 부흥의 불길을 당기는, 보다 실질적인 사역을 하는 것을 목표로 기도하며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우리 교회에서 복음으로 태어나고 성장한 우리 연세중앙교인이다. 주 안에 한 형제된 그들이 그 척박한 영적 황무지에 돌아가 주의 일을 감당할 때 얼마나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지 우리는 감히 짐작하기 어렵다. 그러나 우리 모두가 진실한 기도로 동역할 때 이제 켜진 작은 불 꽃 하나하나가 온 열방을 부흥의 불길로 뒤덮는 것을 우리의 눈으로 목도하게 될 것이다.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있을지라도 이것도 삼키운 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있는 것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 (이사야 6 : 13)

위 글은 교회신문 <46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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