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하반기 구역장세미나를 마친 후 13~15교구 직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월드비전센터 코이노니아홀에서 아이티 이종국 선교사를 초청해 간증을 전해 들었다.
하반기 시작에 발맞춰 13~15교구는 6월 17일(화) 저녁 7시 20분 월드비전센터 4층 코이노니아홀에서 구역장세미나를 열었다. 우리 교회에서 아이티에 파송한 이종국 선교사를 세미나 강사로 초청하여 은혜로운 간증을 나눴다.
이날 이종국 선교사는 2013년 아이티 선교사로 파송받은 후 그해 12월 제1호 아이티 교회를 지은 것부터 5년 2개월 만에 200교회를 완공하기까지 주님께 쓰임받은 간증을 전했다. 이 선교사는 “사전 계획이나 구체적인 준비 없이 파송받았지만 주님의 크신 은혜에 감동받아 주의 일에 순종하였고, 주께서 맡겨주신 일을 묵묵히 감당하려고 하자 현지에서 때에 맞게 돕는 자도 만나 200개 교회를 완공할 수 있었다”라고 간증했다.
이어 “아이티는 오랜 기간 무정부 상태여서 목숨을 잃을 사고도 빈번하고, 무장 강도 같은 위험도 있지만 주님께서 지금까지 지켜 주셨다”라고 간증하며 “연세중앙교회 구역장들도 내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주께서 일하심을 신뢰하고 기도하며 직분을 감당할 것”을 독려했다.
<사진설명>선교사로 파송받은 후 아이티 200교회를 완공하기까지 주님께 쓰임받은 간증을 전하고 있는 이종국 선교사. “주님이 주신 직분과 은혜의 자리를 이탈하지 말고 끝까지 순종할 것”을 당부했다.
간증 세미나를 마친 후 2대교구장 이영근 목사가 하반기 사업 계획과 각 구역장이 담당할 협조 사항 등을 알렸다. 하반기에도 교구식구들을 섬길 구역장들은 담당한 영혼을 주님 심정으로 섬기고 지역주민 전도에 마음을 쏟겠다고 다짐하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사진설명>세미나에 참가한 구역장들이 하반기에도 주님 심정으로 구역식구들을 섬길 것을 마음먹으며 기도하고 있다. 13~15교구도 구역장 직분자들이 남은 한 해 동안 교구식구들을 마음 다해 섬기도록 격려했다.
한편, 13~15교구는 이날 구역장 자리마다 명패를 격식 있게 마련해 세미나에 참석한 구역장들 간에 교제를 나누도록 했고, 컵 과일 간식에 “상반기 수고 많으셨습니다! 하반기에도 주님과 파이팅!”이라는 문구를 적어 응원했다. 하반기에 교구식구들을 마음 다해 섬기도록 주방용품 선물도 전달하며 격려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 드린다. 아래는 세미나에 참석한 구역장들의 은혜 나눔이다.
■오직 기도하여 주님께 쓰임받으리
| 최문희(13교구 궁동11구역)
선교사님이 파송받기 전까지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평신도였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다. 하나님이 쓰겠다고 하실 때 ‘저는 건축도 모르는데요’, ‘먹고살 일은 어떻게 하나요’ 같은 의문 없이 바로 순종하였기에 하나님께 쓰임받았다는 간증도 놀라웠다.
나는 구역장 직분을 감당하면서 이런저런 걱정에 망설일 때가 많은데, 선교사님 간증을 들으면서 이국의 척박한 오지에서도 쓰임받을 수 있는 원동력은 주님과의 ‘만남의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또 선교사님이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사업장을 돌려 달라”라고 기도하자 주님께서 ‘내가 가져갔다’고 응답하신 게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주님의 음성을 듣고 기도하던 중 십자가를 지고 피 흘리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주님의 큰 사랑을 부인할 수 없게 되신 듯했다.
아무리 막막하고 답답해도 사람에게 하소연하지 않고 주님께 기도하여 주님의 역사를 경험했다는 선교사님의 삶을 들었다. 힘들다고 사람들에게 하소연할 게 아니라 오직 기도하여 전능하신 주님이 일하시도록, 하나님이 쓰시기 좋은 사람이 되도록 다짐했다. 할렐루야!
■기도하여 주님이 일하시게 하라
| 임옥희(13교구 오류10구역)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던 나에게 ‘구역장’이라는 귀한 직분을 맡겨 주시고, 영혼을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상반기를 돌아보면 주님의 심정과 사랑으로 섬기지 못했고, 구역식구들을 위해 애절하게 기도하지도 못했다. 주님 앞에 송구하고 구역식구들에게도 무척 미안했다. 그런 가운데 열린 구역장세미나에서 선교사님의 간증을 들으며 은혜받고 깊이 회개할 수 있었다.
“직분을 감당하다가 힘들 때 사람에게 말하지 말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주의 일을 하면서 불평불만이 나온다면, 그것은 내가 하려 했기 때문이다. 나는 주님이 쓰시는 도구일 뿐이니 주님이 일하시게 하라. 주님이 주신 직분과 은혜의 자리를 이탈하지 말고 끝까지 순종하라.”
이날 들은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며, 남은 하반기에 나부터 예배와 기도에 성공하고, 맡겨진 직분을 성실히 감당하며 주의 복음을 전하기를 다짐했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을 올려 드린다.
■나에게도 큰 믿음을 주소서!
| 신금숙(14교구 개봉1구역)
세미나를 앞두고 “지금껏 내가 한 일이 주를 위한 일이었는지” 찬양 가사가 계속 떠올랐다. 마치 주님이 내게 질문을 하시는 듯했다. 구역장세미나에서 주실 말씀 또한 무척 기대했다.
선교사님에게서 대형 사고에도 털끝 하나 상하지 않은 일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을 선물로 받으며 주님을 깊이 만난 경험, 아는 이 하나 없고 모든 것이 열악한 환경에서 오직 기도하고 순종하니 성령님께서 도우사 200교회를 완공하여 아이티의 영혼 구원에 쓰임받았다는 놀라운 간증을 들으며 큰 은혜를 받았다.
나는 7년째 구역장이라는 직분을 맡고 있으면서도 영혼 관리가 어려워 쩔쩔매고 있다. 말로는 주님을 의지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도록 전적으로 순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 회개했다.
앞으로 주님이 맡겨 주신 직분의 자리를 귀히 여기고, 오직 기도하여 성령의 감동에 순종할 것을 마음먹었다. 언제나 하나님이 책임져 주시고 일하실 것을 신뢰하겠다. 나에게도 큰 믿음을 허락해 달라고 진실하게 기도하겠다. 주님이 응답하시리라.
■예수 생애를 주신 주님께 감사
| 이은아(15교구 오류11구역)
선교사님이 예수님을 만나고 주님께 부름받은 간증을 전해 들으며 천하보다 귀한 한 영혼의 구원을 위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찾아가 주신 성경 속 예수님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 당시 누구도 상종하지 않던 사마리아 여인을 찾아가신 것처럼, 예수님은 죄로 가득한 나를 만나 주셨고 예수의 생애를 내게 선물로 주셨다. 세미나 말씀을 들으며 주님의 마음이 진하게 전해졌고, 남은 평생에 예수의 생애가 최고의 선물 되어 살 수 있기를 더 간구했다.
또 “아이티에서 교회 세우는 일에 내가 있어야 할 자리만 지키고 있었는데 주님이 다 하시는 이적을 경험했다”라는 간증을 들으며 나는 얼마나 세상이 주는 자리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자리를 더욱 귀하게 여겨 그 자리를 지키려 하는 자인지 돌아봤다.
직장 특성상 퇴근 시간이 늦어 내년에 직분을 감당할 수 있을지, 구역예배를 어떻게 드려야 할지 걱정했으나, 세미나 말씀을 듣고 주의 일에 조금이나마 주저한 생각을 회개했고 구역장 직분으로 나를 축복하길 원하시는 주님의 심정을 깨달았다. 귀한 세미나를 전해 주시고 은혜 주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 드린다.
위 글은 교회신문 <906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