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연 신청자 기도받을 때
내가 기도받는다는 사모함으로
“아멘” 하며 믿음으로 기도하자
통증 사라져, 주님 응답하신 일

성혜정(충성된청년회 전도2부)

오래전부터 허벅지와 엉덩이 통증을 달고 살았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다리를 쓰는 운동을 하거나 앉아 있으면 저릿저릿 아픈 게 지속됐다. 통증 탓에 운동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사무직이라 책상 앞에 앉아 업무를 보다 보면 통증이 더 심해져 곤혹스러웠다.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 종일 어떻게 앉아 있어야 하나’ 걱정할 만큼 가만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아파서 출근하기 싫었다. 외출하는 일도 점점 꺼려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은 더 심해졌다. 가만히 서 있어도 아프고, 잠을 잘 때는 침대에 닿는 부분이 계속 저릿해 밤새 잠을 설쳤다. 통증 탓에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만사에 의욕이 없고 ‘언제까지 이 고통을 겪으며 지내야 하나’ 절망감에 무기력감까지 몰려왔다.

내가 기도받는 것처럼 응답 사모
지난해 토요일 낮에는 윤석전 담임목사님이 전 세계 성도들의 고민과 문제를 성경적으로 상담해 주고 영력 있게 기도해 주시는 유튜브 생방송 ‘예수가족 만남의 잔치’가 방영되고 있었다. 토요일에도 출근하는 날이 많았는데 하루 쉬게 돼 ‘만남의 잔치’를 시청했다.

어느 성도님의 첫 사연이 소개됐는데 나와 증상이 매우 비슷했다. 그 성도님도 허리와 다리 통증 탓에 거동이 불편하고 잠을 설치셨다. 듣자마자 ‘어, 내 얘기네? 하나님께서 나를 고쳐 주시려고 방송을 보게 하셨구나!’라는 감동이 강하게 들었다. 담임목사님은 방송 중에 늘 말씀하셨다.

“무소부재하신 하나님은 당신이 어디에 있든 역사하십니다. 가정에서 시청하고 계신 성도님들도 사연자의 사정을 내 사정처럼 여기고, 내가 직접 기도받는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기도하세요.”

담임목사님께서 그 사연자를 위해 기도해 주실 때, 내가 직접 기도받는다고 여기며 아픈 부위에 손을 얹고 “아멘” “아멘”을 외치면서 같이 기도했다. 제발 지긋지긋한 허벅지 통증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했다. 어느새 눈에는 눈물이 고여 두 뺨을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다.

기도를 마치자마자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수년째 저릿했던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기도 응답인지 긴가민가했지만 오랜 세월 앓던 고통이 일주일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자 확신했다. ‘진짜 주님께서 고쳐 주셨구나!’

그 후 언제 아팠냐는 듯 의자에도 오래 앉아 있고, 침대에 누워 잠도 잘 자고 일상생활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낸다. ‘중간에 깨지 않고 얼마 만에 깊이 잠들어 본 것인지….’ 원인 모를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작정기도로 허리 통증도 나아
올해 작정기도회를 시작할 무렵에 허리가 뜨끔해서 놀란 적이 있다. 좀 불편하게 앉아 있었다 싶으면 허리가 너무 아파 한참이나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몸이 풀리면 그제야 일어서곤 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작정기도회를 마치자마자 허리가 아프지 않았다. 허리를 돌려 봐도, 이런저런 자세를 취해 봐도 통증이 전혀 없었다. 통증을 참고 작정기도 하는 데 마음을 쏟았을 뿐인데 기도하는 자에게 복이 임한 듯하다. 허벅지 통증에 이어 허리 아픈 것도 고쳐 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아프고 나니 건강한 몸이 복이란 생각이 든다. 건강한 몸으로 일을 하고,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할 일이다. 건강관리 잘해서 주님 말씀대로 살고, 기도하고 예배드리고 전도하는데도 열심을 내어 주님 기뻐하시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다. 이 모든 일을 하신 주님께 영광과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린다.

/손미애 기자
성혜정(충성된청년회 전도2부)

위 글은 교회신문 <703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