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오시는 대로(大路) <32·上>] 하나님의 도움으로 승리한 여호사밧

등록날짜 [ 2026-10-01 16:40:30 ]

여호사밧은 많은 적을 앞에 두고도

하나님께 기도해 승리를 응답 받아

오늘날 성도도 하나님께 늘 기도해

천국 가기까지 영적 전쟁 승리해야



▶윤석전 목사: 여호사밧왕 때 모압(Moab)이 암몬(Ammon), 마온(Maon)과 연합하여 남유다로 쳐들어옵니다. 이때 여호사밧은 유다 전체에 금식을 명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전쟁에 개입해 주셔서 승리하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이때 하나님의 영이 레위 사람 야하시엘에게 임하여 “큰 무리로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대하20:15)라며 “이 전쟁은 내 전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해야 할 전쟁”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과연 전쟁은 어떻게 마무리 되었을까요? 여호사밧왕 때의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서 열어 가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족보 속에 나타나는 대로를 만나 보겠습니다.


유대 광야의 동편, 사해(Dead Sea)와 연결된 엔게디(En Gedi). 황량한 지역이지만 엔게디 샘, 다윗 샘, 슐라미 샘, 아르곳 샘 등이 연간 약 300만 리터의 물을 일정하게 공급한다. 여호사밧왕 시절에는 풍부한 물 덕분에 모압이 암몬, 마온과 함께 전쟁을 하려고 집결한 곳이다. 여호사밧왕은 갑자기 쳐들어온 모압, 암몬, 마온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응답으로 승리를 거두게 된다.


<사진설명> 엔게디 전경. 유대 광야의 동편, 사해와 연결된 사막의 오아시스이다. 모압이 암몬, 마온과 함께 남유다를 공격하려고 엔게디에 집결했으나, 남유다의 여호사밧왕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백성들도 함께 금식 기도하여 하나님께 승리를 응답받았다.


<사진설명> 다윗 폭포. 예수님의 조상인 다윗이 사울왕의 핍박과 위협을 피해 엔게디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윗 폭포라고 이름을 붙였다. 



▶윤석전 목사: 지난 시간에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 그리고 에돔(Edom)이 연합하여 모압과 전쟁을 한 사건을 소개했습니다. 연합군 중 에돔은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들이며, 이스라엘 자손들과는 적대하던 사이였습니다. 


에돔 족속이 살던 세일산(Mount Seir)에 대해 알려 주세요.


▶홍순화 교수: 세일산은 성경에 세일 땅(Land of Seir)이라고도 기록되어 있으며, 오늘날 요르단 남쪽에 있던 산악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설명드리면, 에돔의 동쪽은 사막 지대이고, 서쪽은 사해부터 아카바만(Gulf of Aqaba)에 이르기까지 아라바(Arabah) 광야가 펼쳐져 있습니다. 또 에돔의 북쪽에는 사해가 끝나는 지점에 세렛 시내(Zered Brook)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 한 후 가데스 바네아(Kadesh-Barnea)에서 세렛 시내까지 38년 동안 광야에서 맴돌았으며, 현지에서는 세렛 시내를 와디 엘 하사(Wadi el-Hasa)라고 부릅니다. 세렛 시내부터 남쪽의 와디 엘 히스메(Wadi el-Hismeh)까지 에돔 족속의 땅이었습니다.


에돔 족속의 땅에는 굉장히 높은 산맥이 이어져 있습니다. 지난날 왕의 대로(King’s Highway)를 따라 성지를 탐사할 때 GPS로 고도를 재 보았는데, 해발 1700m 고지대에 와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페트라(Petra) 옆 호르산(Mount Hor)으로 추정되는 지역도 해발 1330m입니다. 


본래 호리 족속(Horites)이 세일산에 살고 있었는데, 에서가 에돔 족속과 함께 땅을 빼앗은 후 세일산에서 계속 살게 되었습니다.


▶윤석전 목사: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그리고 에돔이 연합하여 모압에게 승리를 거뒀는데, 이번에는 모압이 연합군을 조직해 남유다의 여호사밧을 공격합니다. 이때 모압 연합군이 도착한 곳이 엔게디였습니다. 여호사밧과 관련된 엔게디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홍순화 교수: 엔게디는 성경에 하사손다말(Hazezon-tamar)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창14:7, 대하20:2). 성경 속 지명 중 엔(En, Ein) 자가 들어가면 샘물을 뜻하며, 엔게디는 ‘새끼 염소의 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엔게디의 지형은 무척 특이합니다. 황량한 사해 서쪽에 절벽이 계속 이어지다가 녹지와 오아시스가 갑자기 나옵니다. 엔게디에는 골짜기가 두 개 있습니다. 남쪽 골짜기를 와디 아르고트(Wadi Arugot)라고 하며, 북쪽 골짜기를 예수님의 조상인 다윗왕의 이름을 따서 와디 다윗(Wadi David)이라고 합니다.


엔게디에는 중요한 샘이 네 곳이나 있어서, 물이 풍성하게 흐르고 폭포도 여러 개 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폭포가 다윗 폭포입니다. 예수님의 조상인 다윗이 사울왕의 핍박과 위협을 피해 엔게디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다윗 폭포라고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또 사해의 고도가 -400m 정도인데, 엔게디는 해발 -400m부터 200m까지 걸쳐 있습니다.


엔게디는 유다 산지를 거쳐 남유다의 수도인 예루살렘(Jerusalem)으로 진군할 군사 경로이기도 했습니다. 엔게디부터 진군하여 예루살렘 아래쪽에 있는 드고아(Tekoa)로 가는 통로였기에 예수님의 대로와 연결되는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윤석전 목사: 엔게디에 가게 되면, 사막을 지나다가 갑자기 폭포를 만나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광야에서 생명이 약동하는 푸른 들판을 바라보면서 새로운 세계에 온 듯한 감동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조상 다윗이 엔게디를 피난처로 삼았는데, 우리도 예수를 믿고, 하나님 말씀에 은혜 받고, 성령이 충만하면 이 세상이 새롭게 보이는 것을 경험했을 것입니다. 엔게디를 통해 우리의 구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됩니다.

엔게디에서 여호사밧왕과 관련된 사건도 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형원 교수: 역대하 20장 1절부터 2절을 보면, 여호사밧 왕이 유다를 통치하고 있을 때 모압과 암몬 그리고 마온 사람들이 유다와 전쟁을 하려고 엔게디에 집결했습니다. 긴박한 전쟁을 앞두고 여호사밧왕은 무척 당황스러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이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인정하는 여호사밧왕은 기도했습니다. 전쟁의 두려움에도 당황하지 않고 “여호와께로 낯을 향하여 간구했다”(대하20:3)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또 왕 혼자만 기도한 게 아니라 온 유다 백성에게 금식을 명합니다. 이에 유다 백성이 여호와께 도움을 구하려고 모든 성읍에서 모여 와서 기도 운동을 일으킵니다. 여호사밧왕 당시 엔게디는 왕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전쟁의 두려움을 영적인 방법으로 이겨 낸 아주 중요한 장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윤석전 목사: 여호사밧왕이 전쟁이라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도록 한 모습을 바라봅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요14: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를 적극적으로 돕고, 자기 명예를 걸고 돕겠다는 하나님의 절대적 뜻이요,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의 섭리입니다. 우리도 여호사밧왕처럼 어떤 문제가 있든지 하나님께 기도해서 불가능한 어려움도 극복하고 이겨 내는 신령한 복을 경험하면 좋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도 마태복음 족보를 통해 하나님께서 인류를 구원하는 섭리의 역사를 은혜롭게 탐색해 보겠습니다. <계속>




위 글은 교회신문 <968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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