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교구‘ 마가복음 통독’
예수 그리스도와 죄 사함의 복음

등록날짜 [ 2026-10-06 14:56:47 ]
하나님 대적한 근원적 악의 세력
인간을 하나님에게서 분리시키고
죗값으로 영원히 멸망하도록 해
하나님 아들이 세상에 오신 것은
사단 마귀의 지배 아래 고통받던
지옥 갈 인생을 구원하기 위한 것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문둥이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거저(선물로) 받았으니 거저(선물로) 주어라”(마10:7~8).
‘행복칼럼’ 독자님들과 함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사역에서 제시된 하나님의 나라와 천국에 관한 말씀을 살펴보며, 그 속에 담긴 복음의 의미를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호에 이어서 마태복음 10장 8절을 토대로 제자들이 “천국이 가까왔다”라고 전파한 것과 함께 천국이 이 땅에서 이미 시작하여 진행되는 실제적인 증거로서 그들이 실천해야 할 네 가지 치유 사역에 관해 계속 알아보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생의 선물
예수의 제자들이 감당해야 할 네 번째 사역인 ‘귀신들을 쫓아내는 일’을 이해하려면 ‘귀신’이라고 번역된 영의 존재에 관해 올바르게 이해해야 합니다. 신약성경에서 ‘귀신’으로 번역된 단어가 두 개 있는데, ‘영’(πνεῦμα, 프뉴마)과 ‘다이몬’(δαιμόνιον, 다이모니온)입니다. ‘영’은 유대교적 용어이며 ‘다이몬’은 헬라적 용어입니다. 인간의 영혼에 악한 영향을 끼치는 근원적 악의 본체를 유대인들은 사단(σατανάς)이라고, 헬라인들은 마귀(διάβολος)라고 불렀습니다.
요한계시록 12장 9절에는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하늘에서 쫓겨난 악의 본체가 ‘용’이라는 상징적인 짐승의 존재로 묘사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듣는 ‘사단/마귀’는 두 문화권(유대교와 헬레니즘)에서 사용한 용어를 합해 놓은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사단이 부리는 부하들을 묘사하기 위해 형용사를 사용하여 ‘더러운 영’, ‘악한 영’ 혹은 ‘어두운 영’ 등으로 부른 반면, 헬라인들은 마귀의 부하들을 ‘다이모니아’(δαιμόνια)라고 불렀습니다.
한국의 일부 목사님들은 공관복음서에 나오는 ‘더러운 귀신/영’을 비성경적으로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무속신앙에서 발전된 귀신 개념, 곧 황천(죽은 영혼의 거처)에 가지 못하고 원한 맺힌 죽은 사람의 영혼이 귀신이 되어 공중을 떠돌아다니다가 사람에게 들어가 해를 끼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
그러나 황천에 가지 못하고 원한 맺힌 죽은 사람의 영혼이 ‘더러운 영/귀신’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더러운 영, 악한 영, 어두운 영 등으로 표현된 이 영적 존재들은 사단/마귀라는 존재와 마찬가지로 창세 이후 영의 세계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그들대로, 헬라인들은 그들대로 근원적 악의 세력이 집단의 우두머리(수괴/수령/총통/주석)를 중심으로 하나의 집단 체제 혹은 계급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이 근원적 악의 세력은 성경의 하나님 곧 유일하신 참된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세력입니다. 그 세력은 인류 창조 후에 첫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 접근했고, 거짓말로 미혹하여 절대로 먹지 말라고 금한 선악과를 따 먹게 했습니다. 그 결과로 인간은 하나님과 사이가 파괴되고 단절된 타락한 인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목적은 바로 이 악의 세력에 속아 타락하고 하나님을 떠나 사단/마귀의 지배 아래 살며 불신과 불순종, 저주와 진노, 심판과 멸망에 처한 인생들을 구원하여 하나님이 은혜와 진리와 생명으로 통치하시는 영원한 나라(천국)에 들어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우리는 흑암의 나라에서 은혜의 나라로, 어둠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죄의 종에서 은혜의 자녀로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오지 못한 사람들은 여전히 죄와 사망의 권세 아래 있고 저주와 진노를 받으며 궁극적으로는 심판과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이러한 성경의 진리를 토대로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누구든지 둘 중 하나의 진영에 속해 있다는 것을 아담과 그리스도를 대조하며 표현했습니다. “아담 안에서 모든 사람이 죽은것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사람이 삶을 얻으리라”(고전15:22).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은 둘 중 하나의 진영에 속해 있습니다. 아담 안에 있든지 혹은 그리스도 안에 있든지 둘 중 하나에 속해 있으며 중간 지대는 없습니다. 아담 안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과 사이가 단절되어 영적으로는 죽은 인생입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 아래 있고 저주와 진노를 받으며 무의미하고 허무하게 살다가 멸망하는 인생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죄 사함과 의로움, 치유와 회복, 축복과 부요함, 거룩과 성결, 영생과 천국에 들어가는 구원받은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한 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을 넘치게 받고 누리고 나눠 주는 삶을 살게 됩니다(롬5:15). 하나님의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아 한 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게 됩니다(롬5:17). 성령의 선물을 충만하게 받고 영생의 열매들을 풍성하게 맺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게 됩니다. 할렐루야.

/김광수 박사
카이로스-카타메노
성령부흥사역 대표
위 글은 교회신문 <969호> 기사입니다.